미국의 건강보험사 애트나가 지난 3일(현지시간) 경쟁사인 ‘휴매나’를 370억 달러(41조5695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건강보험업계는 오바마케어 시행 후 의료비 상승과 가격경쟁력 확보에 부심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첫 대형 인수··합병이 합의되면서 보험업계의 재편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모여지고 있다.

애트나의 휴매나 주식 주당 매입가는 230달러이며 휴매나 주주들은 자신이 보유한 주식 1주당 125달러와 애트나 주식 0.8375주를 받게 된다.

경제전문지 포천은 합병회사에 대해 ‘유나이티드 헬스’에 이어 미국 2위의 건강보험사로 올라설 전망이라고 전했다.

연간 영업수익이 1150억 달러(129조2000억원)에 달하고, 고객수는 33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합병 후 애트나의 주식 지분 74%, 휴매나 지분 26%를 차지하게 된다.

합병사의 회장 및 최고경영자(CEO)는 마크 버톨리니 애트나 CEO가 맡을 예정이다. 두회사의 결정은 주주들과 미국 규제당국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하며 내년 하반기 모든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규제당국이 소비자 보호를 이유로 최근 몇몇 인수합병에 제동을 건만큼 최종 성사여부는 지켜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