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코노믹리뷰 송원제 기자)


대한민국에서 ‘프로’라는 말은 언제부터 친숙해진 것일까? 정답은 30년 전부터다. 물론 30년 전에도 ‘프로페셔널’이라는 말은 영어사전에 존재했다. 하지만 우리의 눈과 귀에 그 말이 매일같이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첫 플레이볼 구령이 울려 퍼진 1982년 3월 27일부터였다.

프로스포츠는 1982년 3월 출범한 한국프로야구를 기점으로 하고 있다. 프로스포츠는 기업 경영과 스포츠의 결합을 통해 기업이 여가 문화 창달과 사회 공헌을 위해 힘쓴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스포츠단 창단을 통해 운동선수들에게는 새로운 일터가 생겼고, 기업은 인지도 상승과 이미지 순화 효과를 이뤄냈으며, 국민들에게는 놀이터가 하나 더 생겼다.

1개 종목 1개 리그에 불과했던 프로스포츠의 덩치는 30년이라는 세월동안 훨씬 커졌다. 경기의 수준도 높아졌고, 팬들의 숫자도 많아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괴물처럼 커버린 덩치에 비해 아직 우리의 프로스포츠가 갈 길이 멀다고도 지적한다. <이코노믹리뷰>는 출범 30주년을 맞아 프로스포츠가 밟아온 그동안의 발자취를 알아보고, 프로스포츠가 우리 경제와 엘리트 체육에 미친 각종 영향과 앞으로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살펴봤다.<편집자 주>

정백현 기자 jjeom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