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매입매각 활동으로 강남지역의 오피스 공실률이 눈에 띄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글로벌 부동산업체 쿠시먼앤웨이크필드 보고서에 따르면  강남지역의 경우 전분기부터 시작된 대기업의 매입매각 활동으로 공실률이 상승세를 보였다.

전분기 삼성중공업은 판교로, 동부제철은 도심으로 이전을 완료하였고, 이번 분기에도 삼성그룹 계열사 매각에 의한 임차인의 이동이 활발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또한 삼성그룹에서 한화그룹으로 매각된 한화토탈과 한화종합화학은 삼성 서초 사옥에서 서울 중구에 있는 태평로 한화금융센터로 이전한다.

삼성전자의 일부조직도 강남지역의 삼성 서초 사옥을 떠나 최근 완공된 우면동 R&D센터로 이전한다.

또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삼성생명 대치타워에 위치한 SK 하이닉스 서울사무소는 분당의 SK C&C 건물인 SK U-타워로 이전을 결정함에 따라 강남 공실은 더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도심지역의 경우 서울역 근처 트윈시티 완공으로 공실이 상승했고, LG 유플러스가 신규 준공한 용산 사옥으로 입주를 완료하면서 T타워(전 LG유플러스타워)의 전쳬 공실 면적이 늘어났다.

이번분기 여의도 권역도 공실률이 상승했다. 한화 63 빌딩에 입주해있던 IBM 의 일부조직의 이전 때문이다.

보고서는 서울오피스 공실률은 공급되는 물량이 대부분 사옥으로 사용될 예정으로 공실률은 점차 안정화 될 것으로 봤으나, 강남지역의 공실률은 IT 기업 및 정부기관 이전 뿐만 아니라, 2016 년에는 파르나스타워의 공급도 예정되어 있어 당분간의 공실률 상승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삼성그룹 제일모직 패션 부문은 올 하반기 도심지역의 종로 수송타워에서 강남구 도곡동의 군인공제회관에 입주해 1층과 15개층(5 층~19 층)을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