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동시에 인하했다. 지난 27일 중국인민은행(PBoC)은 대출금리와 예금금리를 모두 각각 0.25% 포인트 낮춘다고 발표했다.

또한, 3농(농민·농업·농촌) 관련 대출과 중소기업 대출의 비중이 일정 기준 이상이 되는 은행들에 지준율을 50bp 인하하고, 금융서비스 회사의 지준율도 300bp 인하했다.

이러한 인민은행의 움직임은 지난주 A주의 대폭락장 이후, 정부가 시장 불안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지속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자본시장 건전성에 대한 노력이라고 보고 이 시기가 지난 후에는 중국 증시가 긍정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피델리티 차이나의 징 닝(Jing Ning)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초 이후 과열장세에서 시장의 일정 부분이 고평가되면서 최근 시장 조정은 예정된 상황이었던 동시에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소형주가 주도한 증시 하락은 단기간에 시장 전체 하락으로 이어졌다”며 “이 풍파가 지나고 나면 대형주들이 더 우수한 재무상태와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시장은 여전히 변동성에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런 변동성이 어닝시즌까지 차후 몇 달 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금리 인하는 정부가 통화완화 정책을 지속하면서 자본시장의 건전성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증명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