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해 종합지수 주가변동 추이(출처=키움증권)

하락세를 이어오던 중국 증시가 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책 발표 소식이 유입되면서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3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보다 146.40포인트(3.61%) 오른 4199.43포인트로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 지수는 지난주 금요일 334.91포인트가 떨어진 4192.87포인트를 기록한데 이어 이번주 월요일 139.84포인트가 추가로 떨어지면서 4053.03포인트를 기록,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었다.

이날 상하이 지수는 오전 10시15분 전날보다 144.81포인트(3.57%) 급락한 3908.22포인트까지 떨어지면서 한 때 4000선마저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2시 이후 중국 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책 소식이 유입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우선 중국정부는 양로보험의 증시 투자를 허용하는 ‘기본양로보험기금 투자관리방안’을 마련해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이 방침은 전체 3조5000억 위안에 달하는 양로보험기금의 30% 이내에서 주식이나 펀드 등 증시 투자를 할 수 있게 허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행될 경우 1조 위안(약 180조 원)이 넘는 자금이 증시로 유입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 중국 증권 당국은 신규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를 당분간 중지하는 방안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

시장에서도 대규모 IPO가 증시 자금을 빨아들이면서 폭락장이 연출됐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당국이 IPO의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