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SK C&C

업계에서는 오는 8월 1일 SK 합병법인 출범을 계기로 SK텔레콤과 SK C&C의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사실상 양사가 SK 합병법인의 ICT 엔진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SK C&C는 29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ICT 테크 포럼(Tech Forum)’과 함께 ‘ICT Partners Day’ 행사를 열어 SK그룹의 ICT 성장 엔진으로서 ‘SK C&C의 ICT 성장 전략과 방향’을 소개했다. ‘글로벌 ICT 파트너와의 ICT 융합 기술 협력’을 통한 ‘글로벌 ICT 생태계 조성 및 글로벌 시장 공략 방안’을 공유하기 위함이다.

이 자리에서 ICT 위원회 이호수 사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ICT 환경에서 클라우드와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의 기술이 주도하는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은 전 세계 모든 산업에서 화두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SK C&C 조영호 IT서비스사업장은 “과거 IT는 기존 산업의 사업 지원 역할에 한정돼 있었으나 ICT 융합시대가 열리면서 기업 상품 및 서비스의 고도화를 넘어 ICT 기업이 기존 기업들을 대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앞으로 SK C&C는 ICT 혁신 속에서 사업 영역의 파괴(Disruption)가 일어나는 융합 보안 및 물류 시장은 직접 사업자(Player)로 진출할 방침이다. 즉 통합 ICT 물류회사로 발전하겠다는 뜻이다.

또 SK C&C는 또한 금융 및 제조 산업과 ICT를 융합해 산업의 혁신을 지원하는 ICT 서비스 사업자(Enabler)와 사물인터넷 및 빅데이터에 기반해 공장 최적화를 지원하는 스마트 팩토리 통합자(Integrator)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SK C&C는 미래 ICT 사업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빅데이터-사물인터넷-클라우드’ 기반의 ‘산업별 맞춤형 B2B ICT 서비스 플랫폼 및 솔루션’을 선정한 뒤 에릭슨, 지멘스, IBM 등과 글로벌 ICT 융합 서비스 개발 협력 체계를 구축해오고 있다.

SK C&C 박정호 사장은 “SK C&C는 국내 IT 기업간 통합(M&A)이나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ICT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비즈니스 환경 변화를 이끄는 데 앞장 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