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화학 ′프리 폼 배터리(Free Form Battery)′. 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이 커브, 라운드형에 이어 세계 최초로 스마트 워치용 육각형 배터리 개발에 성공, 올해안에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고 28일 전격 발표했다.

이번 육각형 배터리 개발로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도 다양한 개발의 길이 열리게 됐다. LG화학은 이 부분의 선도적 기술 확보로 미래 IT시장을 지속적으로 이끌어가게 됐다.

헥사곤(Hexagon) 배터리는 육각 형태의 스마트워치용 배터리로 기존 직사각형, 정사각형 제품보다 디자인 자유도가 높고 용량도 25%나 상향돼 기존 배터리 보다 최대 4시간이상 사용시간이 늘어난다.

LG화학은 글로벌 IT 업체와 원형 스마트워치용 배터리 개발을 위한 기술 협력을 진행해 왔으며 연내에 본격적인 공급에 들어갈 계획이다.

▲ 헥사곤배터리와 동정의 크기를 비교해보고 있다 사진=LG화학

LG화학은 소형 전지 부문 신사업인 '프리 폼 배터리(Free Form Battery)'를 주력품목으로 선정, 미래 IT시장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프리 폼 배터리는 LG화학의 자체 특허 기술인 스택 앤 폴딩(Stack & Folding) 방식을 적용해 어떠한 형태로도 제작이 가능한 배터리를 가리킨다. LG화학은 이 분야에서만 지난 2년간 고정고객 10여개사를 확보해놓은 상태다.

이 배터리를 휴대폰, 노트북 등 IT 제품에 채용하게 되면 내부 공간 활용의 극대화로 평균 20%이상의 용량 증대효과를 볼 수 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 등에 따르면 오는 2016년까지 스마트워치가 전체 소비자 손목 용 기기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2020년에는 약 1억대 이상 출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 권영수 전지사업본부장은 "시장을 선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세상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키워가는 것"이라며 "고객의 기대와 상상을 넘어서는 혁신 제품과 신시장 개척을 통해 2018년 소형전지 분야에서 세계 1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