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멜버른시가 부채 위기를 피해 고국을 떠난 그리스인들의 새 정착지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그리스를 떠난 국민 수천 명 중 많은 인구가 멜버른시를 정착지로 손꼽고 있다고 호주 방송(ABC)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방송은 그리스의 최근 경제 위기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이민을 시도하고 있으며 호주가 생존을 위해 분투하는 그리스 가족들이 가장 선망하는 나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멜버른시는 현재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와 제2 도시인 테살로니키 다음으로 그리스어를 말하는 인구가 많은 도시다. 멜버른시가 소속된 빅토리아주의 그리스 정교회 회장 빌 파프스테르지아디스에 따르면 현재 멜버른 지역에는 지난 3년 동안 고국에서 피난온 1만 명의 그리스인들이 모여 살고 있다. 

그는 최근의 상황이 군사독재로 그리스 이민이 가장 많이 출국하던 1960년대와 1970년대를 연상시킨다고 방송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유럽 경제가 아직도 전망이 어두워서, 고국으로부터 이민을 갈 수 있게 안내해 달라는 수많은 편지를 매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 구글, 무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
- 구글이 유료로 제공되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구글 플레이 뮤직'에서 떠나는 사용자들을 잡기 위해 이 서비스의 무료 버전을 출시해
- ‘구글 플레이 뮤직' 사용자는 구글이 지난해 인수한 인터넷 라디오 앱 '송자'(Songza)를 이용할 수 있으나 이는 유료 서비스
- 구글은 ‘드롭-어-비트 워크아웃(Drop-a-Beat Workout)’, ‘송스 투 레이즈 유어 키즈 투(Songs to Raise Your Kids To)’ 등 송자의 음악 전문가들이 운영하는 음악 재생 목록의 음악을 광고와 함께 미국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
- 구글은 이 무료 서비스가 소비자를 월정액 10달러에 광고 없는 주문형 음악 재생, 오프라인으로 음악 듣기,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유튜브 뮤직키’ 앱 사용을 제공하는 유료 서비스에 가입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 보잉사, 새 CEO에 데니스 뮐렌버그 임명
-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최고경영자(CEO) 교체에 돌입했다. 보잉사는 23일(현지시간) 현 짐 맥너니(65) CEO가 10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고 데니스 뮐렌버그(51) COO(최고운영책임자)가 오는 7월1일부터 CEO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 보잉사는 CEO직의 원활한 교체를 위해 맥너니 현 CEO가 내년 2월까지 보잉에서 일할 것이며 은퇴 전까지 이사회 회장직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해
- 새 CEO인 뮐렌버그는 1985년부터 보잉사에서 일해왔으며 COO에 임명되기 전에 방위산업&보안 부문 CEO 등을 역임
- 맥너니는 보잉사가 787 드림라이너 프로그램 대량 생산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CEO에 임명됐으며 보잉이 기록적인 항공기 주문과 가장 빠른 여객기 생산 속도를 보일 때 물러나게 돼

■ 미 NSA, 프랑스 전•현 대통령 3명 도청
-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23일(현지시간) 미 국가안보국(NSA)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포함해 전•현직 대통령 3명을 감청한 사실이 담긴 문건을 공개
- 위키리크스는 이날 자체 웹사이트에 2006~2012년 올랑드 대통령을 포함해 자크 시라크와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유엔 고위 인사 선임, 중동 평화협상, 유로존 경제 위기 등의 문제 해결에 관해 통화한 내용 중 중요한 5가지를 추려 공개
- 이날 공개된 문건에는 NSA가 프랑스 대통령들을 감시 대상으로 정해 작성한 연락처도 있다. 이 연락처에 프랑스 대통령의 개인 휴대폰 번호가 있으며 숫자가 지워진 채 공개돼

[그리스]

■ 그리스 경제개혁안 국내에서 강한 반발 직면
- 구제금융 협상과 관련해 국제 채권단이 그리스가 제출한 세수 확보와 예산 삭감의 내용이 담긴 개혁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그리스 내부에서 개혁안에 대한 반발이 확산돼
- 앞서 채권단은 그리스 기초재정수지 흑자 목표치를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1%, 내년 2%, 2017년 3%로 제시했으며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이를 수용할 뜻을 밝혀
- 그리스는 소득세를 인상하지 않는 대신 고소득층에 부과하는 연대세의 소득 기준을 하향 조정해 올해 2억200만 유로를 추가로 징수하고 법인세를 2016년부터 기존의 26%에서 29%로 올리기로 해 
- 그리스가 연금 삭감 등에서 일정 부분 양보한 새 개혁안이 24일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와 25~26일 개최되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승인을 받으면 그리스는 디폴트 위기에서 벗어나게 돼
- 치프라스 총리는 24일 브뤼셀을 방문해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만나 그리스 개혁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그리스 총리실이 밝혀 

[온두라스]

■ 온두라스 거부 파쿠세, 91세로 사망
- 온두라스의 거부 사업가이며 토지분쟁의 중심 인물이었던 미구엘 파쿠세(91)가 23일 수도 테구시갈파에서 별세했다고 가족들이 발표했지만 정확한 사인은 밝히지 않아
- 20년 동안이나 자신의 종려나무 농장을 점거한 빈농들과 싸움을 벌여온 파쿠세는 디난트 그룹을 세워 온두라스의 재계에서는 엘리트로 손꼽히는 인물이며 그의 조카 카를로스 플로레스 파쿠세가 1997년~2001년 대통령
- 또한 2009년 군사쿠데타로 마누엘 젤레야 대통령을 국외 추방할 때 군부가 파쿠세의 개인 자가용 비행기를 사용한 것으로도 유명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