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5월 종합소득세 신고시즌이면 세금의 혹독함을 깨닫고 '피눈물'을 흘리는 자영업자가 있다.

고정적인 월급을 받는 직장인과 달리 자영업자는 유동적인 수익을 스스로 관리해야 한다. 합법적인 절세방법을 알아두고 꾸준히 실천하는 개인의 노력에 따라 절세의 범위가 커질 수 있다.

기준금리가 1%대로 떨어진 가운데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자영업자를 위해 24일 하나생명은 ‘자영업자 절세수칙 5가지’를 소개했다.

◇ 세무사 대신 간편장부 활용하라

당해 창업을 했거나, 직전 년도 수입이 7500만~3억원 미만이라면 간편장부 작성 대상자가 된다.

간편장부는 정부가 영세사업자를 위해 만든 제도로 별도의 회계지식이 없어도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장부 사용 시 소득세를 최고 20%까지 줄일 수 있다.

간편장부를 작성하면 적자 결손 발생 시 향후 10년 간 소득금액에서 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이를 복식부기로 신고할 경우 연간 100만원 한도(소득세 산출세액의 20%)의 공제혜택이 제공된다. 더불어 장부 작성을 통해 사업자 스스로 수입과 지출을 매일 파악하고 소득 금액을 계산해 보는 습관을 갖도록 해주는 유용한 제도다.

◇ 영수증은 세금과 반비례, 꼼꼼한 관리 필수

모든 사업자는 의무적으로 세금계산서, 매출전표, 현금 및 신용카드 영수증과 같은 정규 영수증 수취해야 한다. 이를 누락하면 부가세 공제가 안 되며, 소득세나 법인세를 계산할 때 경비로 인정받지 못해 세금이 많아지게 된다.

또한 3만원 이상 거래에 대해 적격증빙을 갖추지 않으면 2%의 증빙불비 가산세가 부과된다.

그러나 사업을 하다 보면 부득이하게 지출 증빙을 수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 때 거래명세서나 지출 기록이라도 일자 별로 정리해두도록 하자. 지출 사실을 입증하는 다른 서류가 있다면 증빙불비 가산세를 부담하면서 비용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소득세 줄여주는 필수경비 처리항목 '인건비'

세법에서 인정하는 범위에서 소득세를 최소화하는 방법은 가능한 많은 필요경비를 인정받는 것이다. 먼저, 개인사업자들이 가장 많이 놓치는 항목인 ‘인건비’는 지급내역을 세무서에 제출해야 경비처리가 되며, 만약 기한 내 제출하지 못했다면 연말정산 수정신고 및 지급조서 지연제출 가산세를 부담하고 비용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차량, 컴퓨터, 냉난방설비 등 사업 전 구입자산은 자산명세서를 작성하여 유형자산으로 등재하면 감가상각으로 비용처리가 된다. 또 사업자금 마련을 위해 대출한 금액에 대한 이자도 증빙서류 첨부 및 장부 기재 시 경비로 처리할 수 있다. 단, 자산을 초과하는 대출금 이자는 필요경비로 산입되지 않는다.

◇ 자영업자 위한 공적 제도 ‘노란우산공제’

노란우산공제는 매년 국세청에서 발송되는 소득세 신고 안내문에 ‘소기업소상공인부금공제’라고 기재되어 있으며, 소기업·소상공인의 폐업, 사망 등에 따른 생계의 위험으로부터 생활안정을 기하기 위해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운영, 중소기업청이 감독하는 공적 공제제도이다.

이에 가입하면 개인연금저축 상품과 함께 연 700만원을 소득공제 받을 수 있고 300만원 공제 시 소득구간에 따라 최고 41.8%까지 절세가 가능하다. 더불어 소득공제납입원금 전액 적립 및 복리이자가 적용되며, 폐업 시에는 일시금 또는 분할금의 형태로 목돈을 돌려받을 수 있어 사업재기의 기회로도 사용할 수 있다.

◇ 금융상품 활용하면 노후준비까지 가능해

개인 사업자는 일반 근로자 대비 소득공제 수단이 적고 퇴직연금이라는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없기 때문에 노후를 준비하기 어려운 환경이라 볼 수 있다. 더욱이 스스로가 인적 자본의 가치로써,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일을 하지 못하게 되면 모든 기회소득을 상실하므로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두는 것이 현명하다.

하나생명 (무)행복knowhowTop3건강보험은 한국인의 주요사망원인 3대질병을 보험료 인상 없이 100세까지 보장하면서, 납입기간 종료일 이후 생존 시 매월 납입했던 보험료를 지급해 건강보장 및 노후대비가 동시에 가능하다.

이외에도 장기 연금성 보험은 계약 유지기간 10년 이상 시 비과세 혜택이 적용돼 금융소득종합과세에 대응한 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하나생명 마케팅기획부 최춘석 차장은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로 떨어진데다 소득원의 투명성이 거듭 강조되고 있어 자영업자들의 보다 꼼꼼한 자금관리가 요구된다”며, “이럴 때일수록 권장되는 절세전략을 반드시 따르고 여윳돈이 있다면 노후 대비가 가능한 연금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