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모바일 또는 인터넷 전자지급서비스를 이용한 실적과 금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2015년 1/4분기중 전자지급 서비스 제공 현황'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전자금융업자 및 금융기관이 제공한 전자지급서비스 이용건수는 16억6816만건으로 전분기 보다 5.3% 감소했다. 이용금액은 총 21조2804억원으로 3000억원(1.6%) 가량 줄었다. 

전자지급서비스란 전자금융업자가 소비자의 지급결제 편의를 위해 제공하는 서비스로, 사업자 분류에 따라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선불전자지급, 직불전자지급, 결제대금예치(에스크로), 전자고지결제 업종 등으로 나뉜다.

한은은 설 연휴, 방학 등에 따른 온라인 쇼핑몰 거래 부진과 교통카드 이용실적 축소 등으로 인해 선불전자지급수단을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전반적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전체 전자지급서비스 이용실적에서 전자금융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건수 기준 99.4%, 금액기준 98.6%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유형별 이용 비중을 살펴보면 건수기준으로는 교통카드 등 소액지급에 주로 사용되는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75.9%)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후불 교통카드로의 대체, 방학기간 중 이용 감소 등으로 인해 (건수기준 90.2%→74.7%, 금액기준 63.7%→58.8%) 전체 선불전자지급수단 이용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온라인 쇼핑몰을 대신해 카드승인정보를 수신하고 대금회수를 하는 전자지급결제대행업체(PG) 서비스의 이용 비중이 71.4%로 가장 컸다. 지급수단별(금액기준)로는 카드(68.7%), 가상계좌(20.4%), 계좌이체(8.6%), 기타(2.3%) 순으로 비중이 컸다.

결제대금예치업의 이용건수는 9847만건, 이용금액은 3조8821억원으로 각각 전분기대비 8.0%, 5.5% 줄었다.

결제대금예치 서비스란 온라인 쇼핑몰 등의 구매 대금을 예치하고 물품 전달 확인 후 대금을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한편 3월말 현재 총 62개의 전자금융업자가 지급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전자금융업자가 영위하고 있는 업종은 전자지급결제대행업(53개),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24개), 결제대금예치업(22개), 직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11개), 전자고지결제업(5개) 등 총 115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