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옛 한전부지에 조성할 통합사옥 조감도. 사진=서울시, 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통합사옥을 국내 최고 높이인 지상 115층(571m)로 짓고, 부지 용도 변경에 따른 공공기여 수준을 약 1조 7000억원으로 하는 옛 한전부지 개발 에 하는  서울시에 최종 제시했다.

서울시는 23일 “지난 11일 현대차그룹의 한전 부지 개발 구상 및 사전협상 최종 제안서가 제출돼 23일 양측 협상단 만남을 갖고, 본격적인 사전협상 진행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제출한 최종제안서에 따르면, 옛 한전 부지 7만 9341㎡ 면적에 통합사옥을 비롯해 전시·컨벤션센터, 공연장, 숙박시설, 판매시설, 업무시설, 전망대를 조성할 계획이다.

통합사옥은 지상 115층과 62층 2개동(지하 7층)을 건립하는데, 건폐율 34.82%, 용적률 799.13%, 연면적 96만㎡에 이른다.

특히, 부지용도를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하고, 이에 따른 사업부지 대비 공공기여율을 36.75%로 환산, 산정했다. 이는 약 1조 7030억원에 이르는 금액이다.

제안서에서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 건설 및 운영을 통해 총 262조 6000억원의 생산 유발과 건설기간 중 7만 4000명을 포함한 총 132만 4000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 현대자동차그룹의 서울 삼성동 옛 한전 부지 개발 구상(안). 출저=서울시, 현대차

이같은 현대차그룹의 옛 한전 부지 개발 절차는 모두 4단계에 걸쳐 진행되며, 23일 양측 만남은 1단계로, 현대차와 서울시, 전문가그룹으로 구성된 협상조정협의회가 협상 전반을 총괄하고 조정 역할을 수행한다. 협상조정협의회에서 감정평가 및 공공기여 총량 확정과 함께 협상이 완료되면, 2단계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 결정 또는 변경, 3단계 건축 허가, 4단계 착공 및 준공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