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12일 수명연장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고리원전 1호기 해체를 위해 1500억원을 투입해 2021년까지 38개 핵심기술 개발을 완료하겠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원자력 핵심기술은 지난 2012년 관계부처가 핵심 역할을 분담하고 미래창조과학부를 중심으로 지난해말까지 21개 기술을 확보한 상태다.

상용기술은 총 269억원을 투입해 산업부와 한수원 주축으로 해체·제염분야 13개 기술개발을 진행중이다.

정부는 아직 초기단계인 미래 원전해체시장에 긴 호흡을 갖고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상업용원전 해체시장을 2030년까지 약 200조원(1846억달러)으로 추산하고 있다.

우선 고리1호기 해체를 통해 해체 기술 확에 집중하는 한편 해체시장 진출을 위해 고리 1호기 해체과정에 국내기업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원전해체 분야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독려하고 위해 업계자율의 해체산업협의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 해외국가별 해체방식과 시장구조 등 해체시장을 조사하고 우리 현실에 맞는 진출 전략을 모색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기술개발(미래부·산업부), 제도개선(원안위·산업부), 산업육성(산·학·연·관) 등 관련부처와 산업계를 아우르는 협조체제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