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의 주간 집계(6월 셋째 주) 발표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전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29%를 기록했다. 반면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포인트 상승한 61%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20%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연말정산 세금폭탄' 논란이 불거졌던 지난 1월 4주차와 2월 1주차도 29%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은 메르스 사태 본격화 이후 3주 연속 하락하며 또다시 최저점을 찍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직무수행을 '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사람들은 ‘메르스 확산 대처 미흡’(33%)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고, ‘국정운영이 원활치 않다’(12%),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12%), ‘소통 미흡’(1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갤럽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부터 3일간 전국 성인남녀 천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는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