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일본은행이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어 현행 통화완화 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고 기준금리를 기존과 같이 0.10%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일본은행은 회의 후 발표를 통해 '물가상승률 2%' 목표 달성을 위해 국채, 상장지수펀드(ETFs), 부동산투자신탁(J-REITs) 등을 구매하는 현행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위원 9명 중 8명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일본은행은 현재 10년 만기 일본 국채를 매해 80조 엔(약 728조원), ETFs는 3조 엔, 부동산투자신탁은 900억 엔씩 사들이고 있다.

또한 일본은행은 일본의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인다'고 판단했다.

수출은 회복세를 보였으며 기업의 수익이 개선됨에 따라 고정자본 투자도 완만하게 상승하는 모양새다. 고용과 임금 상황이 나아지면서 소비와 부동산 부문도 개선되기 시작했다.

주택 투자는 '회복 기미를 보인다'로 표현을 상향했고, 개인소비도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보았다.

다만 소비자 물가지수(CPI, 음식 제외)는 세율 상승분을 제외하고는 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기대 인플레이션의 경우 장기적 측면에서 오를 것으로 기대됐으나, 원유 가격 하락의 영향을 받아 올해 하반기까지는 계속 0%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은행은 이 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현행 양적완화 정책(QQE)이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판단, 앞으로도 정책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