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리 갈매 푸르지오 조감도. 출처=대우건설

메르스(MERSㆍ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분양 일정을 연기한 단지들까지 속속 6월 넷째주에 견본주택 문을 열어, 그 어느 때 보다 많은 분양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19일 부동산114와 닥터아파트 등 정보업체에 따르면 상반기 마지막 시즌인 6월 넷째 주 전국에서 아파트 견본주택을 개관하며 본격 공급에 나서는 분양예정 단지는 총 18곳, 1만5179가구다. 6월 첫째 주 7곳, 둘째 주 7곳, 셋째 주 13곳의 견본주택이 오픈 한 것에 비하면 대폭 늘어 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동시기 오픈 된 단지의 분양물량보다 무려 8배 이상 많은 수치다.

메르스 사태로 견본주택 개관 날짜를 연기했던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테라스 광교’, 현대산업개발의 ‘광교 아이파크’, 포스코건설의 ‘광교 더샵’ 등 눈길을 끄는 대형건설사 물량도 대거 나올 예정이다.

부동산 전문가들도 “메르스 사태까지 이어져 분양 일정을 늦추며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아파트 분양시장은 대부분 상반기 끝자락에 대거 몰려 있는 실정”이라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상반기 아파트 분양시장의 상승분위기를 이어가겠다던 전략도 물론 있겠지만 내수 경기가 위축되는데다 다음달부터는 하반기로 넘어가고 휴가철이 시작되는 점 등 여러 악재요인도 있어 오픈 단지가 대거 이 시기에 몰리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우건설이 이달 26일 ‘구리 갈매 푸르지오’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분양에 나선다. 구리시 구리갈매지구 C1블록에 생기는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 동 규모에 전용면적 84~142㎡의 총 921가구로 이뤄진다. 공공택지에 분양되어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을 뿐 아니라 지구 내에서 보기 힘든 중대형 평형대가 절반 정도를 차지해 희소성이 높을 전망이다.

같은 날 호반건설도 견본주택을 열고 경기 의정부시 민락2지구에서 2개 단지를 동시에 선보인다. B2블록에 들어서는 ‘민락2지구 호반베르디움 2차’, B12블록에 짓는 ‘민락2지구 호반베르디움 3차’로 총 989가구 이며, 두 단지 모두 전용면적은 84㎡ 단일로 구성되어 있다. 단지 인근에는 송양 초·중·고등학교와 민락천, 체육공원이 위치해있으며 중심상업지구도 예정돼있다.

26일 견본주택을 오픈하는 포스코건설의 ‘수지동천 더샵 파크사이드’는 지하 5층~지상 17~21층, 5개동, 전용면적 84~101㎡, 총 330가구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바로 앞에는 한빛중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한빛초, 수지고등학교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교육 여건이 매우 우수하다.

대림산업은 광교신도시 B3, B4블록(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1197,1214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테라스 광교’의 견본주택을 26일에 오픈하고 분양에 들어간다. 전 세대에 테라스 설계를 적용한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4층, 총 576가구 규모다. B3블록에는 전용면적 84~273㎡로 구성된 317가구가, B4블록에는 전용면적 111~164㎡로 구성된 259가구가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1351-5에 위치한다.

26일 세종시의 강남인 2-1생활권에도 2,5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가 나온다. 한신공영과 제일건설이 세종시 2-1생활권 P1구역(M1•L1블록)에 분양하는 ‘세종시 2-1생활권 P1구역 한신휴플러스•제일풍경채’로 공급규모는 지하 1층~지상 29층, 49개 동, 총 2510가구(전용 59~135㎡)다. 각 동 옥상에는 하늘공원이 만들어지고 단지 곳곳에는 연못과 벽천(벽을 타고 흐르는 물)등이 조성된다. 2-1생활권 최대규모 단지로 중앙행정타운과 앞으로 대규모 백화점 등 유통시설이 들어설 2-4생활권과 가깝다. 견본주택은 세종시 대평동 264-1번지에 위치한다.

GS건설도 26일 부천시 원미구 상동 413번지 일대에 총 405가구를 짓는 ‘상동스카이뷰자이’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공급에 돌입한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5층 2개 동 규모며, 지하철 1호선 송내역(2번 출구직선거리 약 100m)과 인접한 초역세권으로 신도시 주거인프라가 이미 형성돼 있는 곳이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견본주택은 부천시 원미구 부일로 205번길 62에 위치한다.

청광종합건설이 충남 당진시 송산2산업단지 인근에 분양하는 ‘당진송산 청광플러스원’도 26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상 10층, 5동, 전용면적 49, 59㎡, 총 299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단지 인근으로 송산2일반산업단지가 입주 및 가동 예정에 있어 활발한 인구 유입이 기대된다. 여기에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등 국내 상위 6개 대형 철강업체와 송산1일반산업단지,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 및 부곡지구, 중흥택지개발예정지구 등도 가깝다. 견본주택은 충남 당진시 수청동 1018번지 1층에 위치한다.

이 외에도 다음주 26일에는 서한과 대우건설도 대구와 부산에서 각각 본격 분양에 나선다. 서한은 대구시 달서구 대곡동 741번지 일원 대곡2지구 C1블록에 849가구를 짓는 ‘수목원 서한이다음’을, 대우건설은 부산 남구 대연동에서 총 1422가구(일반분양 866가구) 규모에 달하는 ‘대연 파크 푸르지오’ 아파트를 분양한다.

▲ 자료=각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