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삼성물산-제일모직 결합 승인 "경쟁제한성" 괜찮은 수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그리고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반대가 연일 이슈가 되는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물산-제일모직의 기업결합신고를 승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즉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된다 해도 경쟁제한성에 큰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건데요. 공정위 관계자는 "계열사를 하나의 회사로 보기 때문에 이들간 합병은 경쟁제한성에 큰 변동을 가져오지 않는다"며 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하네요.

 

태국 메르스 첫 환자 발생, 역시 중동에서 온 사업가

태국에서 첫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18일(현지시간) 태국 보건부 라자타 라자타나빈 보건 장관은 두 차례의 검사 결과 오만에서 온 75세 사업가가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동에서 사업을 하다 심장 치료를 위해 태국으로 돌아온 이 남성은 비행기를 타고 올 때는 증상이 없었으나 심장 치료를 위해 태국 병원에 입원했을 때 호흡 곤란 등 증세를 느끼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태국 보건 당국은 환자 가족 3명과 환자와 접촉했던 병원 관계자, 비행기에 함께 탔던 여행객 등 59명을 확인했으며 이들을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지방정부, 한국 여행 경고 내렸다 철회한 이유는?

중국 쓰촨성 정부가 17일 '한국 여행 경보'를 공지했다가 하루 만에 철회했습니다. 쓰촨성은 한국 메르스 확산 현황과 관련해 "한국 방문 계획을 잠정 보류하거나 신중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는데요. 홍콩에서 한국 여행 '홍색' 경보를 내린 것을 제외하고는 외국이 한국에 내린 첫 여행 자제령이었습니다. 한국 정부는 전날 세계보건기구(WHO)의 평가를 인용, 해당 공지사항을 제고해달라는 요청을 했고 쓰촨성 정부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메르스 상황이 조속히 수습되지 않는다면 여행 자제령이나 경계령 등 더욱 적극적인 조치들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미국 흑인교회서 백인이 '총기난사'...이유 없는 증오범죄

미국 흑인교회에서 총기를 난사해 9명을 살해하고 달아난 용의자 딜란 루프(21)가 범행 하루만인 18일(현지시간) 오전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시민의 제보를 받고 승용차에 접근해 그를 체포했으며, 별다른 저항은 없었습니다. FBI와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을 '증오 범죄'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희생자들이 흑인이었기 때문입니다. 루프는 올 들어서만 해도 마약 사용과 무단 짐입 등으로 2차례 기소된 바 있다고 하네요. 한편 이번 사건은 12명이 사망한 2014년 9월 워싱턴 해군시설 총격 사건 이후 미국 내 단일 사건으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온 총기난사 사건으로 기록됐습니다.

 

창비 사과문 발표 "대응 적절치 못했던 점 죄송"

소설가 신경숙으로부터 시작된 표절 검증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16일 표절 문제 제기에 이어 17일 이를 부인하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창비 측이 오히려 더 큰 반발을 낳았기 때문이죠. 후폭풍 사태가 커지자 창비의 강일우 대표가 홈페이지 첫 화면에 정정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표절 부인 주장을 철회하고 적절치 못한 대응을 보여서 죄송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표절 인정을 하지도, 안 하지도 않는 모습은 여전합니다.

 

교황, 기후변화 인간이 초래...지구가 절규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기후변화를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교황은 18일(현지시간) 181쪽 분량의 '회칙' 찬미를 받으소서를 통해 인간의 탐욕과 자기 파괴적인 기술 등이 `우리의 자매, 어머니 지구'를 위험한 상태에 처하게 했다고 말했는데요. 현재의 흐름대로라면 금세기 안에 극단적인 기후변화로 생태계가 파괴될 것이라며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이런 문제를 만든 부유한 나라들이 가난한 나라를 돕고, 평범한 사람들이 에어컨을 끄고 카풀을 하는 등 일상적인 노력을 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교황의 회칙은 주교들에게 보내는 형식을 통해 전 세계 가톨릭 교회와 10억여 가톨릭 신자에게 전파되는 사목 교서입니다.

 

WHO 합동평가단원들 '메르스 6월 내 종식 힘들듯'

세계보건기구 메르스 합동평가단에 참여한 한국 전문가들은 이달 안에 메르스가 종식되기는 힘들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7월 중에 종식되면 대단히 성공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메르스는 한국에 5월에 들어왔습니다. 현재 상황처럼 산발적인 발병이 멈추고 나서도 수주일을 지켜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합동평가단원들은 병원감염이 대부분이라며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없다고 할 순 없지만 잠재력은 높지 않게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자기집 전기료 축소 기재한 '얌체' 입주자대표, 4년 동안 1천만원 덜 내

자기 집 전기료를 축소기재하고 다른 아파트 입주자들에게 떠넘긴 입주자대표와 부녀회장이 처벌을 받았습니다. 한국전력이 전체 전력 사용량만 파악한다는 점을 이용해서 당시 부녀회장인 강모(56)씨가 입주자대표 이모(60)씨에게 제안을 한 겁니다. 이들은 2007년 1월부터 2010년 말까지 4년간 모두 1천만원이 넘는 전기료를 덜 냈습니다. 그 부담은 고스란히 나머지 900세대에 떠넘겨졌죠. 뿐만 아니라 이씨는 아파트 발전기금 횡령 및 아파트 용역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도 있었습니다. 서울고법은 이씨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추징금 800만원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강모씨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 받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