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코스타리카전을 마친 후 경기장에서 남자친구로부터 프러포즈를 받은 황보람 선수가 18일 스페인전을 마치고 하트로 화답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5일 공식 SNS를 통해 “Will you marry me? 코스타리카전이 끝난 직후, 현장에서 펼쳐진 영화 같은 로맨스. 바로 중앙 수비수 황보람 선수가 남자친구에게 프로포즈를 받았다고...♥ ”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 대한축구협회 공식 SNS

사진에는 “보람아 나랑 결혼해 줄래? MARRY ME”라는 글과 그림이 적힌 종이를 들고 있는 황보람 남자친구로 알려진 이두희씨의 모습이 담겨있다.

한편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18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여자월드컵 사상 첫 승과 함께 16강행의 쾌거를 이뤘다. 황보람 선수는 경기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랑해. 이두희. 캐나다. 여자월드컴 2015. 덕분에 더 힘난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 황보람 선수 인스타그램

공개된 사진 속에는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스페인전 경기가 끝난 후 기뻐하고 있다. 그 가운데 황보람은 남자친구를 향해 하트 표시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두희씨는 한국-스페인 경기 후 한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이며 "정말 감동적이다. 오늘 승리로 (청혼에 대한) 답을 들은 것 같다"며 황보람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했다.

한편 이두희씨는 황보람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회사에 휴가를 내고 캐나다에 온 상태다. 그는 대표팀이 캐나다에 있을 때까지 계속 캐나다에 머물 생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