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 중 2명이 17일 숨져 전체 사망자가 21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도 8명이 추가돼 총 162명에 이른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17일 대전 충남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60대 메르스 환자가 숨졌다. 이 환자는 31번째 확진자로 고혈압, 결핵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는 17일 오후에 추가 보고가 없었지만 이날 오전 대책본부가 공식발표한 8명을 포함해 총 16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명은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사, 강동경희대병원 레지던트 등 치료병원 의료진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이날 현재까지 메르스 격리자는 총 6508명, 총 퇴원자 19명, 격리 해제자 3951명이다.

그러나 이날 충남 아산충무병원의 한 간호사가 메르스 2차 양성 반응을 보여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한편, 보건당국은 메르스 슈퍼전파자 후보군의 최장 잠복기가 이달 말에 집중될 것으로 보고 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여 이달 말까지 메르스 확산을 잡겠다는 목표이다.

동시에 아이와 노인, 장애인 등 병원 격리자들을 위한 식사, 활동 지원, 가사 등 긴급 돌봄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