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와 뉴욕에 본사를 둔 향수 및 화장품 제조업체 코티가 생활용품업체 P&G의 미용 브랜드 3곳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코티는 P&G 미용제품사업부 브랜드 중 웰라 헤어케어, 맥스 팩터, 커버멀 베이크업 브랜드를 120억달러(한화 13조4268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향수를 넘어 화장품 부문을 확대해나가겠다는 셈이다.

코티는 향수, 색조화장품, 기초 및 바디케어 제품으로 알려진 화장품 전문회사다. 크게 ‘코티 프레스티지’와 ‘코티 뷰티’ 부문으로 나뉘는데 캘빈 클라인, 제니퍼 로페즈, 비비안 웨스트우드, 비욘세 놀즈, 셀린 디온, 데이비드&빅토리아 베컴, 조반, 림멜, 스테트슨 등의 글로벌 상품들을 판매 중이다.

코티는 이번 인수 발표에 앞서 화장품 부문으로 몸집을 키우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달에는 샤넬 소유의 색조 화장품 브랜드 부르조아를 인수했다.

반면 P&G의 경우 최근 뷰티 사업의 매출 성장세가 주춤하기 때문에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 뷰티 브랜드 매각을 추진 중이다. P&G는 이미 헤어브랜드 웰라와 화장품 브랜드 맥스 팩터, 커버걸 등을 매물로 내놓는다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