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회복세를 보이던 일본 경제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배경은 중국경제의 부진으로 해석되고 있지만 수입 감소폭이 예상보다 큰폭으로 줄고 있어 내수시장 역시 살아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17일 일본 재무성은 지난달(5월) 무역적자 규모가 2160억엔으로 다시 늘었다고 밝혔다.

재무성에 따르면 2015년 5월 일본 수출액은 5조 7404억엔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조6060억엔보다 2.4% 증가하는데 그쳤다.  시장 전망치인 3%대 증가에는 못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5월 수입액도 국제유가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큰 폭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7% 감소한 5조9564억엔을 기록했다. 수입 역시 시장 전망치인 7.5% 감소보다 휠씬 웃돌았다.

일본 수출액은 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적자 폭을 줄여나가고 있었다. 그러나 5월 수출 증가세가 예상에 못 미치면서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폭을 보인 셈이 됐다. 전월 대비로는 3개월만에 3.8% 감소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 경제의 회복세에 힘입어 무역수지 적자폭을 줄여나가고 있었지만, 최근 일본의 최대 무역 상대국인 중국의 느린 경제 성장이 일본의 수출을 짓누르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