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하룻새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망자는 3명이 늘었고, 확진자도 4명이 추가됐다. 치료를 받던 환자 중 3명이 퇴원했다.

보건복지부가 16일 집계한 메르스 확진 및 격리 현황에 따르면, 메르스 확진자 총 154명 가운데 118명이 치료 중이며, 17명이 퇴원한 반면, 19명이 사망에 이르렀다.

치료자 118명의 환자 상태는 안정이 102명, 불안정 16명으로 밝혀졌다.

감염 유형으로는 병원 환자가 71명(46%)으로 가장 많았고, 가족 및 문병 57명(37%), 병원 관련 종사자 등 26명(17%)이었다.

보건복지부는 신규 확진자 4명 중 3명이 5월 하순 가족 간병을 위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퇴원자 3명은 모두 40~50대 남자들이며, 항생제 및 항바이러스제 투여와 대증요법 치료를 받고,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호전되면서 2차례 메르스 검사를 거쳐 음성으로 판명돼 완치 판정을 받았다.

또한 사망자 19명 중 15명(79%)이 만성호흡기질환, 암, 심뇌혈관질환 등 기저질환자들이었다.

한편, 확진자 154명 현황을 살펴보면 남자 93명, 여자 61명이며, 연령별로는 50대가 3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30명, 40대 28명, 70대 25명, 30대 21명 순이었고, 나머지는 80대 9명, 20대 7명, 10대 1명이었다.

사망자(19명)는 70대가 7명으로 최고였고, 60대 6명, 50대 3명, 80대 2명, 40대 1명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