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항공사들이 한국의 중동호흡기 증후군 메르스(MERS) 확산으로 한국으로의 운항 편수 감축에 나섰다.

중국국제항공(Air China)은 13일부터 베이징-서울간 운행 항공편수를 주당 24편에서 21편으로 줄였다. 이 같은 감축은 오는 8월 말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중국 둥팡(東方)항공도 쿤밍(昆明)-서울 간 항공편을 6월15일부터 30일까지 5편에서 2편으로 줄이고 7월1일부터 8월 말까지는 일주일에 1편씩만 운항한다.

중국 난팡(南方)항공, 산둥(山東)항공, 캐피탈 항공과 저가항공 스프링 에어라인 등도 한국행 운항 편수를 줄이거나 일시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중국 해외 여행객의 목표지로 태국과 일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며 2014년에만 610만 명이 한국으로 여행했다.

[중국]

■ 중국, 29일 AIIB 협정문 서명식...한국 지분 4위
-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협정문 서명식이 오는 2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 
- 소식통들은 지난달 말 수석대표 회의에서 한국의 지분율과 투표권이 각각 3.74%와 3.5%로 정해져 중국, 인도, 러시아에 이어 4위를 확보했다고 
- 이와 관련해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이 25∼30%에서 이르는 지분율을 확보하게 돼 주요 의제에서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해

[몰도바]

■ 몰도바 지방선거…유럽•러시아 선택 '시험대'
- 과거 구소련에 소속됐던 국가인 몰도바에서 14일(현지시간) 지방선거가 치러져
- 이번 선거 결과는 향후 몰도바가 유럽 통합 쪽으로 가담할지, 러시아의 영향권에 남을지를 가늠하는 시험대로 보여
- 약 280만 명의 유권자들이 시장들과 시의원들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서 요직인 키시나우 시장 자리는 친유럽 성향의 도린 치르토아카 현 시장과 친러시아 성향인 지나이다 그렉시나이가 붙어
- 약 100만 명 정도의 낮은 투표율에 그칠 경우 그렉시나이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

[미국] 

■ 힐러리, TPP 협상 관련 오바마와 차별화 "미국 노동자 일자리 보호"
-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과 관련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일자리 보호와 임금 문제 등 민주당의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고
- 클린턴 전 장관은 대선을 앞두고 오바마 대통령과의 차별화 행보 나서
- 그는 하원에서 무역협상촉진권한(TPA)을 대통령에게 부여하는 법안과 연계된 무역조정지원제도(TAA) 안건이 부결된 데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부결 사태를 더 나은 협상을 끌어내기 위한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며 "레몬을 따서 레모네이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
- 앞서 미 하원 의원들은 지난 12일 찬성 126대 반대 302로 오바마 대통령이 지지를 호소한 TAA를 부결
- 클린턴 전 장관은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의회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하기 위해 대선 후보들이 이에 대해 말을 아낄 필요가 있었다고 생각했다"며 
-"나는 TPP 협상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인식하면서 최상의 협상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한 뒤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부류에 속한다. 특히 노동자 보호와 임금 문제가 협상의 성패를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이 돼야 한다"고 강조

■ 美 오크 아일랜드서 10대 잇따라 상어에 피습
-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오크 아일랜드의 낚시전용 부두에서 10대 소녀가 상어에 14일 오후 피습당하는 사건이 일어난 직후 또 16세 소년이 상어에 물려 한쪽 팔을 잃은 것으로 알려져
- WECT-6(http://bit.ly/1IdIpaN ) 보도에 따르면 베티 월리스 시장은 타지에서 온 방문객 소녀가 4시12분께 왼팔과 왼다리를 물린 후 얼마 안 돼 16세 소년도 5시30분께 한쪽 팔을 잃고 헬기로 병원에 후송되었다고 말해
- 피해 소년은 근처에 있던 사람들이 임시 지혈대를 만들어 팔을 묶었으며 바닷물이 선혈로 물들어 마치 영화 '조스'의 한 장면 같았다고 말해

[중동]

■ 이스라엘 "시리아 드루즈파 보호 위해 시리아 국경 완충지역 설치 검토"
- 이스라엘 당국은 시리아 국경 지역에 시리아 내전을 피해 탈출한 드루즈파 신도들을 위해 완충지역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혀
- 앞서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드루즈파는 시리아에서 극단주의자들에게 수십 명의 드루즈파가 살해되자 국제사회에 이를 막아달라고 호소해
- 지난주 시리아 이들리브주(州)에서 최소 20명의 드루즈파 신도들이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격인 알 누스라 전선에 의해 피살된 것으로 알려지기도
- 이와 관련 히브리왈라 뉴스는 드루즈파 신도들을 보호할 방안을 놓고 유엔과 적십자사 및 여러 국가와 협의했다고 보도
- 이스라엘 고위관리는 "드루즈파 신도들을 이스라엘 영토 안으로 들여오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홀로코스트를 경험한 민족으로서 드루즈파 신도들이 학살당하는 것을 지켜볼 수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