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메르스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왔다.

SFTS는 참진드기(야생진드기)에서 매개되는 감염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15일 올해 처음으로 SFTS 사망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SFTS는 4~11월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며 고열과 소화기증상(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인다.

지난 2013년에는 36건(17명 사망), 2014년 55건(16명 사망), 2015년 8건(1명 사망)이 발생했다.

지난 2013년 첫 번째 사망자는 5월16일에, 지난해 첫 번째 사망자는 5월10일에 각각 발생한 바 있다.

이번에 사망한 환자는 올해 들어 8번째 SFTS 확진 사례이며, 지난 10일 의심환자로 신고 된 제주 거주 74세 남성이다.

농장에서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진드기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지난 2013년 11월에는 쯔쯔가무시증에 감염된 과거력이 있다.

발열 등의 증상이 있어 제주 소재 A병원(5월8일) 내원, B병원(5월9일) 응급실 진료, C종합병원(5월10일) 일반병실 입원 중이었다. 지난 12일 증세가 악화돼 중환자실 치료를 받던 중 혈소판 감소 및 패혈증 증세가 악화돼 지난 14일 사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텃밭 작업 등 야외작업이나 활동 시에는 긴팔과 긴바지를 착용하고 야외 활동 후에는 샤워‧목욕하기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