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건동 서울대 병원

지난 4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1500여명의 사람들과 접촉해 위험을 초래 했다고 공식 발표한 35번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인 의사의 현 상태는 시중에서 떠돌고 있는 뇌사 상태가 아닌 호흡 곤란 상태로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건당국이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11일 시중에서 뇌사상태로 루머가 돌고 있는 메르스 확진 환자인 의사 상태와 관련 “35번 메르스 환자는 현재 호흡 곤란이 있어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이 위독한 상황은 아님을 주치의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보건 복지부 환자의 상태에 대한 근거없이 막연한 정보로 환자의 가족은 물론, 전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행위에 대해서 심히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혔다.

이날 오후 삼성서울병원 의사인 35번 환자가 이날 뇌사로 회복 불능 상태에 빠져 환자의 가족들이 장례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와었다.

이와관련 서울대병원은 "체외 혈액순환기(에크모)를 하고 있다"며 "이 상태에서는 안정적이고 사망 뇌사 소식은 모두 오보"고 부인했다.

35번 메르스 확진 의사는 지난달 27일 14호 환자(35)가 머물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다른 환자를 진료하다 메르스에 감염된 이후 며칠간 재건축 조합 행사와 병원 심포지엄 등 1500여명의 일반인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2일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뒤 4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현재 서울대병원 격리 병상에서 진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