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이 9일(현지시간)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을 기존의 3%에서 2.8%로 낮추면서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상됨에 따라 개발도상국가들의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했다.

세계은행이 발표한 최신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선진국 경제는 지난 1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은 2% 성장을, 개발도상국가들 경제는 지난 1월 전망치보다 0.4%포인트 떨어진 4.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경제는 2.7%, 유로존 국가들은 1.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경제는 7.1%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성명을 통해 개발도상국가들의 경제 성장이 4년 연속 실망스러운 수준에 머무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의 하락과 자금 조달 비용의 상승으로 일련의 힘든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개발도상국가들이 금융 위기 이후 세계의 경제성장을 주도해 왔지만 현재는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영국]

■ 英 정부 "RBS 지분 매각 서두를 것"
- 영국 정부가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의 지분 매각을 향후 몇 달 안에 서둘러 진행할 것이라고 
-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금융위기 때 영국 정부가 지불한 금액보다 손해를 보더라도 몇 달 안에 RBS의 영국 정부 지분 80%를 매각할 것"이라고 정부 지분 매각 의지 드러내 
- 오스본은 "현재 정부 지분을 조금이라도 매각하는 것이 향후 매각하는 것보다 쉽고 결과적으로는 더 이익"이라고 
- 그는 "(부분적으로라도 매각을 서두르는 것이)영국 기업들과 납세자들에게도 좋은 일"이라며 "시간을 끌면 끌수록, 영국 경제가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더 많아질 것"이라고 

[그리스]

■ 그리스 치프라스 총리, “추가 구제금융 전 경제개혁 진전” 약속
-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국제 채권단으로부터 추가 구제금융을 받기에 앞서 경제개혁을 진전시킬 것이라고 10일(현지시간) 밝혀 
- 앞서 채권단은 그리스가 72억 유로(약 8조7500억 원)의 구제금융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경제 개혁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드러내야 한다고 지적
- 치프라스 총리는 10일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라틴아메리카•카리브 국가공동체(CELAC) 정상회의에서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별도로 만나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에 대해 논의
- 치프라스 총리는 이들 지도자를 만난 뒤 "남아 있는 쟁점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며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라고 
- 채권단은 그리스에 구제금융 지원에 대한 조건으로 연금 축소와 세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 치프라스 총리는 "그리스가 성장률을 회복하고 부채를 감축할 기회를 얻도록 반드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이는 그리스뿐만 아니라 유럽 전체에 안정성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뉴질랜드]

■ 뉴질랜드 은행, 기준금리 3.25%로 인하
-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11일 기준금리를 3.25%로 기존보다 0.25%포인트 인하 발표 
- 그레엄 휠러 뉴질랜드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성명에서 유제품 가격 하락, 휘발유 가격 상승 등이 경기 둔화 요인으로 작용해 기준금리를 인하했다고 설명
- 그는 이어 0%대에 머물러 있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뉴질랜드 중앙은행 목표치 1~3%의 중간치까지 돌아가는 것도 지연될 수 있다고
- 그는 뉴질랜드 경제상장률이 저금리 정책, 건설경기 활성화, 연료비 하락으로 3%대가 되겠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수출품 가격의 하락세가 더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해
- 상품 가격 하락, 수요 약세와 함께 뉴질랜드 달러의 환율이 4월을 정점으로 떨어지고 있으나 아직 고평가되어 있어 앞으로 큰 폭의 평가 절하는 충분히 정당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미얀마]

■ 아웅산 수지, 中 시진핑과 회담
-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지 여사가 최초로 중국을 방문해 11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회담
- 전날 중국에 도착한 수지 여사는 중국 공산당의 요청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해 중국 당국의 극진한 예우를 받아
- 중국 정부는 수지 여사가 이끄는 NLD가 오는 11월 미얀마 총선에서 승리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는 가운데 유력한 차기 지도자와 관계를 개선하려는 의도와 미국 등 서방과의 관계 개선을 본격화하고 있는 미얀마 정부의 친(親)서방 행보를 견제한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터키]

■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 "어떤 형태의 연정도 수용"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새로운 정부의 구성을 위해 어떤 형태의 연립정부도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10일(현지시간) 터키 야당 인사가 밝혀
- 임시 국회의장을 맡을 의회 내 최연장자인 데니즈 바이칼 공화인민당(CHP) 전 대표는 이날 에르도안 대통령을 만난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른 시일 안에 해소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해
- 집권당인 정의개발당(AKP)은 7일 치러진 총선에서 약 41%의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과반수 확보에는 실패해 연정 구성에 착수하거나 소수당 단독정부를 세운 뒤 조기총선을 추진할 수 있어
- 다부토울루 총리는 "공화인민당과 민족주의행동당(MHP)은 물론 쿠르드계 정당인 인민민주당(HDP)과도 연정을 구성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