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NHN엔터테인먼트

국산 모바일 레이싱 게임의 자존심 ‘드리프트걸즈’가 해외시장에 진출한다. 자그마치 140개 국가에 동시 출시된다. 이 게임은 레이싱과 연애 시뮬레이션이 절묘하게 조합된 국내 히트작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10일 드리프트걸즈가 북미·유럽·남미 등 140개 국가 구글 플레이·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했다. 국내에서 얻은 인기를 해외에서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이 게임은 스포츠카를 타고 질주하는 레이싱은 물론 미모의 히로인과 데이트를 즐기는 파격 콘텐츠로 남성 이용자의 절대적 지지를 받아왔다.

NHN엔터테인먼트는 북미·유럽을 해외진출 거점 지역으로 택했다. 레이싱 장르에 익숙한 유저가 많은 시장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경쟁 게임도 많기에 차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들은 레이싱과 연애 시뮬레이션을 결합한 신선한 콘텐츠로 현지 이용자를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이용자가 게임 속 히로인과 실감나는 데이트를 즐길 수 있도록 현지화 작업을 진행했다. 히로인의 대사를 모두 영문화했으며 현지 성우와 녹음 작업도 끝마쳤다.

등장 히로인의 이름도 바꿨다. ‘가영’은 ‘애쉴리’로, ‘소은’은 ‘알렉사’로 변경하는 식이다. 이용자가 친밀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을 쓴 모습이다.

마케팅 전략도 다각적으로 전개한다. 페이스북·트위치 등을 통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오는 7월 개최되는 북미 최대 애니메이션 축제 ‘애니메 엑스포’에도 게임을 출품할 계획이다.

NHN블랙픽 우상준 대표는 “레이싱 장르 게임의 뿌리가 깊은 북미, 유럽 지역 진출을 위해 접근방식은 철저한 현지화를 실행하고, 게임성은 ‘재미’라는 게임 본연의 요소에 충실하면 승산이 있다는 판단 하에 <드리프트걸즈> 고유의 콘텐츠 그대로 어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한 “북미 지역에서 진행된 예비 프로모션에서 이용자들이 레이싱과 연애 시뮬레이션을 조합한 이색 시도에 호기심 보여 국산 레이싱 게임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향후 NHN엔터테인먼트는 북미와 유럽 등 140여개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핵심 시장인 중국, 일본, 동남아 시장에도 ‘드리프트걸즈’를 단계별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