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망원인 중 두 번째로 많은 원인을 차지하는 질환인 뇌졸중은 후유증, 신체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뇌는 심장에서 일정량의 혈액을 공급받아야 정상적인 기능의 유지가 가능한데,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혈액순환이 되지 않을 때 발생하며 흔히 중풍으로 불리기도 한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구분되며 어떤 부위에 발생했는지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보이게 된다.

대개 증상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일시적으로 시야가 흐려지거나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신체 일부분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힘이 빠지는 것 역시 뇌졸중의 증상이다.

이러한 증상을 일으키는 주원인으로 비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을 꼽을 수 있다. 기름지고 짠 음식은 고지혈증 유발과 혈관을 약화시켜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뇌졸중의 발병률을 2배 이상 높이는 요인이 된다. 또한 실제 대부분의 남성 중풍 환자가 흡연자로, 흡연과 관련이 있는 뇌동맥 경화증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뇌졸중 증상 발생 후 3시간 이내에 병원 찾아야... ‘골든타임’ 지켜라

강서 세바른병원 천상수 원장은 "뇌졸중은 노인성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젊은 연령층에게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인데, 이는 식생활의 변화, 운동부족으로 인해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의 발생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뇌졸중은 언어장애, 시력장애, 기억력장애, 심한 두통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는데 증상이 갑자기 나타날 경우 중풍일 가능성이 높다. 방치할 경우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서 무엇보다 조기치료가 관건이다”라고 전했다. 보통 뇌졸중 증상이 발생한 후 3시간 이내에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권고하고 있다.

뇌졸중은 MRI 및 MRA 검사를 통해 뇌 혈관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뇌졸중 발병 위험인자인 뇌혈관의 협착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또한 혈관 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기 위해 경동맥초음파 검사로 경동맥의 모양과 혈류를 측정하게 된다.

하지만 진단과 예방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주기적인 진단을 통해 뇌졸중 발생가능성에 대해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40대 이하인 경우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2-3년에 한 번 받는 것이 좋고 가족력, 과거 병력이 있을 시 MRI 검사를 5~10년에 한 번씩 받아보는 것이 좋다.

또한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함께 지나친 음주, 흡연을 자제하는 것이 심혈관 질환 위험인자를 줄이는 방법이다. 또한 꾸준한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며 당, 염분 섭취를 줄이고 과일과 채소 섭취를 늘리는 것은 기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