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그리스가 약속했던 타협안을 마련하는 데 실패했다며 개혁 의지가 담긴 새로운 타협안을 제출하지 않으면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되기 어렵다는 점을 밝혔다.
이와 관련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구제금융 협상을 계속 이어가고 타결이라는 목표 지점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그리스가 새 타협안을 갖고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 간 구제금융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그리스는 지난 5일이 만기인 3억 유로(약 3781억원)를 포함, 4차례에 걸쳐 상환해야 하는 부채 15억3000만 유로(약 1조9000억원)를 오는 30일에 일괄적으로 갚을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에 통보했다.
그리스는 지난 3일 브뤼셀에서 열린 구제금융 협상에서 채권단이 요구한 세금 인상과 연금 축소를 거부해 협상 타결에 실패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지난 5일 그리스 의회에서 "채권단의 주장은 비이성적"이라고 일축했다.
융커 집행위원장은 7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에른주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앞서 "그리스 총리의 의회 연설에 적지 않게 실망했다"며 "그는 채권단이 요구한 사항을 잘못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 총리는 채권단이 일방적인 주장을 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우리는 이견이 있는 부문에 대해 협의할 모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융커는 10~11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EU와 라틴아메리카-카리브국가공동체(CELAC) 정상회의에서 치프라스 총리를 만나기를 희망한다면서도 "새 타협안을 놓고 협상을 벌어야 한다"고 말했다.
융커는 "치프라스 총리는 지난 4~5일 새 타협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며 치프라스 총리를 압박했다. 

[포르투갈]

■ 포르투갈, 경기 회복에 IMF 구제금융 조기 상환
- 포르투갈이 의무 기한보다 앞서 국제 채권단에 구제금융 일부를 되갚을 방침
- 함께 구제금융을 받았던 그리스와는 다른 행보로 포르투갈의 재정 건전성을 나타내고 있어
- 그리스는 채권단으로부터 남은 구제금융 분할금을 수령한 뒤 그 자금으로 만기가 도래한 일부 상환금과 이자를 지불하려는 입장
- 8일 포르투갈 재무부는 국제통화기금(IMF)에 갚아야 할 20억 유로(22억 달러)의 일부 상환금을 기한보다 한 달 빠른 이달 안에 지불할 계획이라고 밝혀
- 3월에도 포르투갈은 낮은 국채 이자율과 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IMF에 66억 유로를 조기 상환
    

[중국]

■ 5월 수출•수입 둔화 막으라는 中 정부에의 압력 
- 지난 5월 중국의 수출과 수입이 또다시 감소, 급격한 경기 둔화를 피해야 한다는 중국 정부에 대한 압력이 더욱 거세져
- 8일 발표된 중국 세관 통계에 따르면 5월 중국의 수출은 1조1700억 위안(189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
- 수입 역시 8033억 위안(1290억 달러)로 18.1%나 대폭 줄어들여
- 이에 따라 올들어 5월까지 중국의 수출과 수입 총량은 7.8% 감소
- 중국 경제는 올 1분기 연율 7% 성장에 그쳐 2007년 금융 위기 이후 최저의 성장률을 기록

[일본]

■ 日 1분기 경제성장률, 연율 3.9%…예상 웃돌아
- 일본 1분기 경제성장률이 소비자 지출과 기업 지출 증가로 인해 당초 예상치를 크게 웃돈 연율 3.9%를 기록
- 그러나 경제학자들은 2분기 경제성장률은 다소 떨어질 것으로 전망해
- 연간 성장률은 3.9%로 예상치인 2.4%를 큰 폭으로 상회했으며, 분기별로 보면 1% 성장해 예상치인 0.6%를 크게 웃돌아
- 1분기 성장률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주택 투자 및 기업 소비의 증가로 인한 민간 수요가 살아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
- 기업 투자는 2.7%로 증가해 예상치 0.4%보다 큰 폭으로 증가
- 일본 정부는 1분기 경제성장률이 큰 폭으로 증가하자 이것을 일본 경제 회복 속도가 탄력을 얻은 것으로 풀이
- 그러나 상품 생산량이 수요량을 훨씬 초과해 재고량 증가로 이어지면서 2분기의 경제성장률은 둔화될 것으로 전망돼

■ 일본 "중국 부패 문제 해결되기 전 AIIB 불참"
- 일본이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재확인해
-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 중인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는 7일(현지시간) 중국 주도의 AIIB와 관련해 "중국이 부패 등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이상 AIIB에 참여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고  
- 가와무라 야스히사(川村泰久) 외무성 대변인은 "중국이 인권, 채무, 환경 및 정부의 관리 등 문제를 주목하기 전까지 일본은 AIIB 가입을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아베 총리가 중국의 부패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고 밝혀
- 가와무라 대변인은 또 "일본 정부는 중국 정부에 수차례 AIIB 투명성과 재정 관련 정보를 요구했지만 중국 정부가 이를 제대로 밝히지 않았다"면서 "이 같은 사안에 관련해 AIIB가 얼마나 솔직하게 밝힐 것인지 여부가 우리에게는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

■ 소니뮤직 CEO, 애플 음악 스트리밍 예고
- 더그 모리스 소니 뮤직 최고경영자(CEO)가 애플이 새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고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
- 그는 이날 프랑스 칸에서 열린 미뎀 음악산업 콘퍼런스 중 연설에서 애플이 8일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마련된 세계개발자회의(WWDC)의 기조연설에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혀
- 애플과 주요 음반사 간 협상이 막판까지 가서 결정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으나 애플이 WWDC에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를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은 이미 업계에 파다했기 때문에 포브스는 애플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가 놀랍다기보다 모리스가 이를 자신감 있게 이를 확인했다는 것이 더 흥미롭다고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