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공요금 줄줄이 인상

올해 하반기에는 공공요금 인상이 예정되어 있는 곳이 많습니다. 우선 8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전국 5개 기초단체가 현재 상·하수도 요금을 인상할 계획이거나 인상을 검토 중입니다. 경기 안산시, 강원 동해시, 전남 목포시, 경기 평택시와 가평군 등이 있네요. 한편 수도권 대중교통 요금도 이달부터 오릅니다. 경기 지역 일반 시내버스 요금은 이달 말부터 150원씩 인상돼 성인 기준으로 1천250원이 됩니다. 좌석버스는 250원 오른 2천50원, 직행좌석은 400원 오른 2천400원으로 조정 되고요. 인천시와 서울시도 일반 시내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각각 150원, 200원 올려 받는 방안을 심의에 올려놓았습니다. 이 밖에도 지역에 따라 주민세와 각종 시설료가 인상 예정입니다.

 

블라터 FIFA 회장 '월드컵 뇌물' 정황 포착한 이메일 확보

FIFA 전 부회장이 이집트 전 체육장관에게 뇌물을 요구했다는 메일이 공개됐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일간 선데이타임즈는 7일(현지시간)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이 지난 2007년 12월 7일자로 남아공 정부에 보낸 이메일에서 언제 1천만 달러를 송금할지에 관해 물었다고 전했습니다. 발케 총장은 이메일에서 FIFA와 남아공 정부, 블라터 FIFA 회장 간 1천만달러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적시했습니다. 그동안 FIFA와 남아공 정부는 축구육성을 위한 합법적 자금이라고 해명해왔는데요. 미 법무부는 지난 2008년 초 3차례에 걸쳐 1천만달러가 FIFA에서 워너 전 부회장이 관리하는 계좌로 송금됐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 1천만달러는 결국 워너 전 부회장과 미국의 FIFA 집행위원이던 척 블레이저에 넘어갔다고 설명했습니다.

 

하루 새 메르스 환자 23명 추가, 한국은 세계 2위 메르스 국가

하루 사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23명 늘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확진자가 전체 87명으로 늘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추가된 환자 중 17명이 지난달 27~29일에 삼성 서울병원에서 14번째 환자(35)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고, 나머지 6명은 16번째 환자로부터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이번 확진자 중 1명은 삼성서울병원을 거쳐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이달 5~6일), 건국대병원 응급실(이달 6일)을 거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건당국은 해당 기간 위 두 병원을 거친 환자들 중 증상 의심자는 병원에 가지 말고 신고 후 자택 대기를 부탁했습니다. 한편, 한국은 메르스 확진 환자가 87명으로 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메르스 2위 발병 국가가 됐습니다.

 

엘리엇, 삼성합병 반대 서한 보내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추진에 반기를 든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가 1대 주주인 국민연금을 비롯해 삼성SDI, 삼성화재, 삼성생명 등 주요 주주들에게 합병 반대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엘리엇은 지난 4일 삼성물산 지분 7.12%를 보유했다고 밝히며 '양사의 합병 계획안은 삼성물산 가치를 상당히 과소평가했을 뿐 아니라 합병 조건도 공정하지 않다"며 합병을 반대했습니다. 요구는 삼성전자, 제일기획, 삼성 SDS, 제일모직 등 14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삼성물산 보유 삼성 계열사 주식을 나눠달라는 것인데요. 향후 합병 반대 세력을 규합해보겠다는 엘리엇의 향후 행동 방향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됩니다.

 

2030세대 소득 제자리, 평균에 한참 못 미쳐

지난해 전체 가계의 월평균 소득이 3% 이상 증가했지만 39세 이하의 소득은 0%대 성장을 기록했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습니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39세 이하 가구주의 지난해 월평균 소득은 433만9612원으로 전년 대비 0.7%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40대 2.9%, 50대 7.2%, 60대 4.5%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2030세대의 소득 증가율은 턱없이 낮았던 셈이죠. 전문가들은 2030세대의 소득 감소 원인은 높은 실업과 낮은 고용의 질이라고 분석합니다. 4월 기준 청년실업률은 10.2%인데다가, 설령 일자리를 찾는다 하더라도 비정규직이나 저임금 상황에 집중되기 때문이죠.

 

최경환 메르스 관련 "모든 선제적 조치 하겠다", 추경도?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7일 메르스 대책 브리핑에서 “메르스가 우리 경제에 주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모든 선제적인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메르스 사태 해결을 위한 예산을 적기에 충분하게 지원을 하겠다며 예비비를 동원하고 재난관리기금도 활용하겠다고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습니다. 한편으로는 '선제적 대책'이란 말에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기준금리 인하론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최 부총리는 "메르스를 위해 추경을 거론할 순 없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은 11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1.75%인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하될 가능성을 점치기도 합니다.

 

G7 정상회의 개막, 화두는 '러시아 막기'

7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G7 정상회의가 독일 바이에른주 휴양 마을 크륀에서 열립니다. G7 정상회의는 애초 러시아가 포함된 G8 다자 무대이지만, 러시아의 크림 반도 병합 이후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러시아는 배제된 채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도 각국은 회의 초반부터 반(反) 푸틴 세 결집에 나서며 러시아 제재 기조를 확인하는 분위기입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G7 정상회의에 앞서 가진 양자 회동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대러 제재 문제에 대한 양국의 입장을 조율했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러시아에게 신호를 보내는 단일 전선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미국이 냉전 시대 이후 처음으로 유럽에 중거리 핵미사일을 배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도 보도했네요.

 

삼성 구글 애플 페이 전쟁, 한국은?

구글이 최근 발표한 안드로이드 페이의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애플 등 경쟁사보다 시장 진입이 늦은 만큼 점유율을 빨리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는 분석입니다. 구글의 수수료 무료화 정책은 작년 서비스를 시작한 애플 페이와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삼성 페이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IT 공룡들의 모바일 결제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이루어질 테니 말이죠. 한편 중국에서는 중국 최대 전자결제업체 텐센트가 전자결제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한국은요? 카카오페이가 시작된 가운데 아직 주도권은 잡지 못한 상태입니다. 또한‘네이버페이’와 삼성전자 ‘삼성페이’가 각각 이달 말과 9월에 나올 예정이라고 하네요.

 

SK 하이닉스, 임금 인상분을 협력사와 나눈다

SK하이닉스가 임금 인상분의 20%를 협력사와 공유하는 '상생협력 임금공유 프로그램'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한다고 7일 밝혔습니다. 직원들이 임금 인상분의 10%를 내면 회사가 같은 10%를 추가로 내는 방식으로, 결국 인상분의 20%를 지원하는 방식인데요. 지난해 SK하이닉스가 임직원들에게 지급한 연간 급여가 1조6000억원이고 여기에 노사가 3.1%의 임금 인상을 하기로 한 것을 감안하면 약 60억원 이상의 지원 자금이 협력사들에게 전달될 전망입니다. 이 자금은 협력사 직원들의 임금 인상과 복리후생, 안전·보건 환경 개선 등에 쓰일 예정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