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음료업체 코카콜라컴퍼니(The Coca-Cola Company)가 4일 밀라노 세계박람회(World Expo - Milan)에서 세계 최초의 100% 식물성 소재 페트(PET) 플라스틱병을 공개했다.

▲ 출처=코카콜라컴퍼니

‘플랜트보틀’(PlantBottle™) 용기는 재생 가능한 식물성 소재를 이용해 100% 재활용할 수 있는 플라스틱 병을 제조할 수 있는 획기적 기술이 적용됐다.

플랜트보틀 용기는 화석 연료와 재생이 불가능한 소재로 만들어지는 일반 용기 와는 달리 식물의 천연당을 페트 플라스틱 병 제조용 원료로 전환시키는 특허 기술을 이용한다. 이 용기는 일반 페트병과 외관과 기능이 동일하며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 반면 지구 환경과 자원에 미치는 영향은 훨씬 적다.

현재 코카콜라컴퍼니는 사탕수수와 사탕수수 제조 공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이용해 플랜트보틀 용기를 제조하고 있다.

낸시 콴(Nancy Quan) 코카콜라컴퍼니 글로벌 리서치/개발 책임자는 “오늘은 코카콜라의 용기 포트폴리오에서 기념비적인 날”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비전은 시장 판도를 바꾼 기술을 극대화하는 것이었다”며 “세계 최초로 100% 재생가능 소재로 제조돼 완전 재활용이 가능한 페트병을 만들기 위해 믿을 수 있는 공급원의 식물성 소재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플랜트보틀 용기는 다양한 사이즈의 용기에 사용할 수 있으며 생수, 탄산수, 주스, 차류 브랜드에 모두 적용할 수 있다.

코카콜라컴퍼니는 2009년 출시 이래 약 40개국에서 현재 버전의 플랜트보틀 용기 350억 병을 제공해 왔다. 현재 버전은 최대 30%의 식물성 소재로 제조된다. 코카콜라의 플랜트보틀 출시 이후 연간 31만 5000 메트릭톤 이상에 상당하는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효과를 얻은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