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접촉이 의심돼 격리·관찰 중인 인원이 1364명이라고 밝혔다.

이중 1261명이 자가(自家) 격리이며, 103명은 시설에서 격리 중이다. 전날인 2일까지 791명이었던 격리 대상자가 하루 만에 573명 불어난 셈이다.

한편 보건당국이 메르스 감염을 의심했던 인원은 총 398명이었다. 

이중 중국으로 출국한 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로부터 양성 판정을 받은 열 번째 확진자(남·44)를 포함해 총 30명이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나머지 369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이 중 격리가 해제된 인원은 52명이다.

아울러 입원환자 중 3명은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3명은 상태가 호전돼 퇴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현재 메르스 감염이 의심돼 검사를 진행 중인 인원은 99명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