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과외 욕설사건’으로 논란을 빚었던 예원이 4개월 만에 사과했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를 하차한다고 밝힌 직후다.

예원은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 글을 쓰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담긴 손편지를 게재했다.

▲ 예원 트위터

예원은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이하 띠과외)에서 불거졌던 이태임과의 다툼 이후의 심경을 한자 한자 적어 내려갔다. 그 당시 처음 겪어보는 큰 여론에 독단적으로 입장 발표를 하기엔 제 한 마디에 많은 사람의 입장이 있어 쉽게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예원은 띠과외 사태 직후 우결을 찍으면서도 "최선을 다했다"고 표현했다. 사람들과 마주치는 게 힘들었지만 우결 제작진, 촬영 스태프, 여러 관계자, 그리고 헨리의 격려 덕분에 촬영을 무사히 마쳤다는 것이다.

예원은 끝으로 함께 논란의 중심에 섰던 당사자, 이태임에게 별도의 사과를 전했다. 예원은 "띠과외 촬영 당시 철없던 제 행동과 사회생활에 좀 더 현명하지 못해 저보다 더 오랜 꿈을 안고 노력하셨을 이태임 선배님께도 누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예원과 이태임의 욕설 사건은 지난 2월 24일 제주도 촬영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제주도에서 진행된 MBC 띠과외 촬영 중 이태임이 게스트 예원에게 욕설을 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이에 이태임은 예원이 먼저 반말을 했다고 주장했고, 예원은 반말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으나 이후 이태임의 욕설 및 예원의 반말이 담긴 동영상이 유출돼 예원은 거짓말 논란으로 비난을 받았다.

한편 이태임은 현재 욕설사건으로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후 자숙의 시간을 보내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