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이 금연펀드를 운영하기로 하면서 임직원의 건강과 안전 확보, 깨끗한 작업장 조성, 품질 제고 등 1석 4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어 그 결과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2일 “회사 생산관에서 영암보건소와 ‘담배 연기 없는 클린 사업장 만들기 협약식’을 갖고 금연펀드 운영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기금 출연과 운영, 금연 클리닉 진행, 무료 금연보조제 지급, 금연펀드 참가자 사후 관리 등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금연펀드에는 지원자들의 본인 분담금 3만 원에 회사와 보건소의 지원금 7만 원을 더해 인당 10만 원의 기금이 마련됐다. 현대삼호중공업의 경우 150명이 참가해 총 1,500만 원의 기금을 조성했으며, 이 기금은 금연 성공자들이 나눠 갖게 된다.
만약 1명만 성공하면 최대 1,500만 원까지 가져갈 수 있어 본인 분담금 3만원대비 500배의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다. 150명이 다 성공해도 3배가 넘는 수익이 가능해 임직원의 관심이 높다.
금연펀드는 올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운영될 예정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금연을 강제할 수 없지만 본인의 건강을 위해 작은 동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영암보건소의 협조를 받아 펀드를 조성했다”며, “사내 흡연율이 떨어짐에 따라 공장이 깨끗해지고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