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5명 추가 감염 발생, 현황은?

간밤에 메르스 감염자가 5명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건복지부는 3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5명이 양성으로 추가 확인돼 환자 수가 모두 30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새로 추가된 환자 5명 가운데 1명은 3차 감염자입니다. 이로써 3차 감염자는 총 3명으로 늘었습니다. 한편 메르스 여파가 점점 더 세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메르스로 인해 사망 2명, 감염자 30명, 격리 대상 750여명 등으로 확인됐습니다. 전국 153개 학교가 메르스 예방 차원에서 임시 휴교령을 내렸으며 전국 곳곳에 격리 병동이 생긴 상태입니다.
 

블라터 FIFA 회장, 4일 만에 사임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간) FIFA 회장 5선 자리에 당선돼 화제를 낳았던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사임했다는 소식입니다. FIFA 고위직이 대거 체포된 이유인 부정부패 및 뇌물수수 수사의 칼끝이 드디어 블라터 회장에게도 향해졌기 때문인데요. 2일 AP 통신에 따르면 블라터는 스위스 취리히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새 회장 선출 선거는 올해 12월과 내년 3월 사이 특별 총회를 열어 뽑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양쯔강 유람선 침몰, 여전히 440여명 실종

'중국판 세월호'라고 불리는 양쯔강 유람선 사고의 실종자 구조가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태입니다. 양쯔강에서는 1일 오후 9시 28분경 458명을 태운 유람선이 침몰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갑자기 돌풍을 만나 손쓸 새도 없이 약 2분만에 배가 침몰했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구조된 인원은 겨우 14명, 440여명이 실종된 채로 남겨졌습니다. 사고지점 물의 흐름이 빠르고 날이 어두워지면서 생존자 구출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승객은 대부분 50~80대 노인으로 효도 관광 중이었다고 전해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아직까진 인명피해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최악의 선박 사고 중 하나로 꼽힐 수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공정위 과장 수억원대 뇌물, 통 큰 공무원 비리

공정거래위원회의 수억원대 뇌물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3일 공정위는 공정위 대전사무소 총괄과장인 C사무관(53)이 대형 유통기업 A사로부터 수억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 1일 구속됐다고 밝혔습니다. 2012년 2~9월 백화점 판매수수료 인하를 위한 조사가 진행 중일 때 C사무관이 A사 P부장에게 공정위의 내부 움직임을 일일이 알려준 혐의입니다. 한편 이와 별도로 산업부 원전환경과 J사무관은 원전 관련 협력업체로부터 수천만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에 관한 국민권익위원회 제보가 접수되자 지난 4월 말부터 출근하지 않고 잠적 상태라고 합니다. 공무원 비리, 봇물 터지듯 공개되고 있네요.
 

그리스 채권단에 최종 협상안 제출 '타결 낙관'

그리스 정부가 2일 국제채권단에 구제금융 분할금 지원 등을 위한 협상의 최종 타협안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스는 분할금 72억 유로(약 8조8000억원) 등을 받기 위해 개혁안을 제출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요.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이날 “어젯밤 그리스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계획을 제출했다”면서 현실적인 계획을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협상 결과를 낙관하고 유럽 지도자들의 결단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리스의 채권단인 EU 집행위원회와 유로존 수장 등은 전날 밤 독일에서 긴급회동해 그리스 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하네요.
 

이건희 회장 자력 호흡 사진 포착

지난해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와병 중인 이건희(73) 삼성 회장이 병실에서 재활 치료를 받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인터넷 매체 더팩트는 2일 이 회장이 삼성서울병원 VIP 병실에 누워있는 모습과 삼성그룹 고위 임원이 업무 보고를 하는 장면 등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사진과 보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인공장비에 의존하지 않고 자력호흡을 하고 있으며 재활치료에 유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사진의 입모양을 근거로 이 회장이 일종의 옹알이와 같은 발성을 하며 TV를 통해 외부 자극에 반응을 보이도록 하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삼성그룹은 이 회장의 상태 보도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엘니뇨의 영향? 석유, 금, 옥수수 선물 수익 낼 듯

엘니뇨 현상이 전세계적으로 가시화되는 중입니다. 마켓워치는 엘니뇨의 기상 이변 현상에 따라 올해 석유와 금, 옥수수를 비롯한 곡물 등 원자재 선물이 큰 투자 수익을 낼 전망이라고 밝혀 주목받고 있습니다. 마켓워치는 S&P 다우존스 지수를 인용해 1982∼1983년부터의 9차례 엘니뇨 이후 12개월 기간동안 원자재 가운데 농업과 에너지, 금속 및 축산업을 분석했는데요. 모두 긍정적인 실적을 냈다며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S&P 다우존스 지수의 조디에 귄즈버그 원자래 글로벌 대표는 마켓워치에 "엘니뇨가 원자재 거래에서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고 합니다.
 

인텔의 인수합병, 사물인터넷 선점 의지?

인텔이 반도체 칩 제조사인 알테라를 167억 달러(약 18조 58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47년 인텔 역사상 가장 큰 인수합병인데요. 지난달 28일 싱가포르 아바고가 세계 8위의 칩 제조사인 미국 브로드컴을 370억 달러(41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지 나흘 만에 인텔이 인수를 발표한 터라 관심이 높습니다. 이미 포화 상태인 PC의 CPU 시장, 지지부진했던 모바일 반도체 시장에서 탈출하기 위한 인텔의 승부수랄까요. 한편 알테라는 휴대전화 네트워크 장비와 자동차용 반도체 생산업체로 매출은 작지만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 분야에서는 세계 2위인 기업입니다. 주문형 반도체를 주로 생산하는 기업인데요, IoT, 즉 사물인터넷에 사용되는 반도체 개발에 강점이 있는 회사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