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밤 양쯔(揚子)강의 후베이성(湖北省) 지역에서 458명을 태운 여객선이 침몰했다.

▲ 양쯔강에서 침몰한 여객선 '둥팡즈싱'호. 출처=인민일보 공식 트위터

리커창 중국 총리가 양쯔강 여객선 침몰 사고 현장에 도착해 구조작업을 지휘하고 있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보도했다.

리 총리는 사고 직후인 월요일 밤 마카이 부총리, 양징 국무위원 등과 함께 사고 발생 지점인 후베이성 중앙 젠리현으로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배의 선장과 선원을 포함한 35명이 구조됐다.

둥팡즈싱호라는 이름의 이 여객선은 난징(南京)에서 충칭(重慶)으로 가던 중 1일 오후 9시28분(현지시간) 침몰했다.

이 여객선에는 406명의 승객과 47명의 승무원 등 458명이 승선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중 7명은 사고 직후 수영을 해 지상에 도착한 직후 당국에 침몰 사실을 신고했다고 전해진다. 당시 조난 호출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승객은 대부분 여행사를 통해 단체여행을 떠났던 50-80대 중국인 관광객이었다.

구조된 둥팡즈싱호의 선장과 기관장은 여객선이 사이클론을 만나 급속히 침몰했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통신인 신화통신은 리 총리가 직접 구조작업을 지휘하는 동안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은 “전원 구출에 최선 다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현재 구조 작업은 진행되고 있지만 사고 지점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150mm에 이르는 폭우가 24시간 이상 계속돼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정부는 정부 부처들에 구조 작업에 필요한 가능한 모든 지원을 보내고 구조자 치료 등에 집중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