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메르스 사망자 2명, 3차 감염자도 발생

지난 1일,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가 2명이나 발생했습니다. 1명은 메르스 감염 전 천식으로 입원치료를 받았다가 국내 첫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후 메르스 증세를 보이다 사망했습니다. 다른 1명은 6번째 확진 환자 F(71)씨입니다. 메르스 환자 수는 6명이나 늘어 25명이 됐으며 새로 추가된 환자 중에는 3차 감염자도 나왔습니다. 현재 복지부에 의해 메르스 접촉 의심자 682명이 자가 또는 시설에서 격리 중입니다. 메르스 초기대응 논란, 의심환자 부실관리 논란이 생기고 있습니다.

 

한중 FTA 타결, GDP 12조달러 거대시장 탄생

인구 13억의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1일 정식 서명됐습니다. 2005년 민간 공동연구로 시작된 지 11년만입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이자 투자 대상국인 중국이기에 이번 FTA가 더욱 의미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한·중 FTA가 발효되면 향후 10년 간 ▲ 실질 국내총생산(GDP) 0.96% 추가 성장 ▲ 146억달러 상당 소비자 후생 개선 ▲ 5만3천805개 일자리 창출 등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여름! 해운대 해수욕장 개장

6월의 첫날인 지난 1일 해운대 해수욕장을 비롯해 부산지역 3개 주요 해수욕장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문을 열었습니다. 본격적인 피서철의 시작인 셈이죠. 오는 8일에는 동해안의 경북 영일대 해수욕장이 문을 열고 다음달 1일에는 전국 대부분 해수욕장이 일제히 개장합니다. 다만 예년보다 이르게 더위가 찾아오는 바람에 개장이 조금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1일에는 속초의 낮기온이 33도까지 올라간 것을 비롯해 경주 32.9도, 대구 31.6도 등 전국에 30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매년 5월이면 금겹살 파동이라지만...3년만에 최고치

올해도 역시 5월이 되자 돼지고기 삼겹살 도매가격이 치솟기 시작했습니다. 1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1kg당 돈육 대표가격은 지난 5월15일 6020원으로 6000원대에 진입하더니 일주일 뒤인 22일 6272원으로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011년 사상 최악의 구제역 사태로 350만마리의 가축을 살처분한 그 해 12월 1kg당 6072원보다 돼지고기 가격이 더 비쌌던 셈입니다. 가격이 치솟자 소비가 주춤해지면서 5월29일 5967원로 내렸고, 1일 현재 5835원으로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토록 삼겹살이 비싸진 이유는 돼지유행설사병과 구제역, 모돈 감축 정책으로 공급이 싹 줄어든 반면 소비는 대폭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수출 비상, 5개월 연속 하락세

올 들어 우리나라 수출이 5개월 연속 하락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 5월의 경우 수출액 감소율이 10.9%를 기록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8월(-20.9%) 이후 약 6년 만에 최대치를 찍었습니다. 물론 세계 교역이 전반적으로 둔화됐을 뿐 아니라 환율이 상승한 것이 주원인으로 분석되지만, 수출 둔화세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금액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 품목 10개 중 8개의 수출이 감소했습니다.

 

데이터중심 요금제 제2라운드, 뭐가 달라졌나?

3개의 이동통신사가 각자 데이터중심 요금제를 내 놓은 후 각자 '약점'을 보완해 경쟁하는 모습입니다. 3사 중 가장 늦게 데이터중심 요금제를 출시한 SK텔레콤이 '전 구간 유선 통화 무제한'을 내세우자 LG유플러스와 KT도 뒤늦게 전 구간 유선 통화 무제한으로 혜택을 확대해 현재 통신 3사 모두 전 구간에서 유·무선 음성을 무제한으로 제공합니다. 또 LG유플러스는 동영상 전용 데이터를 추가 제공하기로 했고, SK텔레콤과 KT는 일정 시간 무제한 서비스를 들고 나왔습니다. 이동통신사 3사의 경쟁,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거겠죠?

 

'가장 혁신적인 기업' 1위는 역시 구글, 삼성전자도 순위권

기업 관계자들이 뽑은 가장 혁신적 정보기술(IT) 기업은 어디일까요? 2일 한국정보화진흥원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테크프로 리서치(Tech Pro Research)는 최근 발표한 'IT 이노베이션 리포트 2015'에서 기업 혁신에 관한 설문 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기술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363명의 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것이죠. 답변 결과 구글이 가장 많은 응답자의 83%(복수응답)로부터 혁신적인 IT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애플(78%), 아마존(67%), MS(58%), 삼성전자(47%)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 시스코(42%), IBM(37%), VMWare(33%), 어도비(32%), 세일즈포스(27%) 등의 순이었습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외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고 하네요.

 

수도권 전세금, 집값 70% 넘었다

전세금 고공행진이 계속되면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7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미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70%를 넘어 7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는 중입니다. 전세가율이 높아지는 것은 전세난이 심해지면서 매매가격보다 전세금이 더 많이 오르고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르면서도 그보다 전세금이 더 오르는 것이 주목할 만 합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1.97% 상승하는 동안 전세금은 3.29%나 오른 것이 그 예죠. 한편으론 전세금 상승세가 멈추지 않자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으로 눈을 돌리면서 분양시장도 호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저임금의 동상이몽, 사업주는 '적당해' 구직자는 '부족해'

내년도 최저임금결정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재 최저임금(시간당 5580원)을 바라보는 아르바이트 노동자와 사업주 간 인식 차이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1일 발표된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구직자 중 78.7%는 최저임금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구직자들은 34.9%가 '너무 적다', 43.8%는 '적다'고 했기 때문이죠. '보통'은 20.4%였습니다. 한편 사업주의 절반 정도인 47.8%는 현 최저임금 수준이 '보통'이라고 답했고 9.7%는 '많다', 3.2%는 '너무 많다'고 말해 뚜렷한 인식 차이를 보였습니다. 다만 사업주라 하더라도 자영업자와 기업주 간, 업종간 차이는 존재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현 최저임금이 '높다'는 의견은 서빙·주방 업종(25.7%)에서, '보통'이라는 의견은 매장관리 업종(57%)에서 가장 많았다. '적다'는 의견은 정보기술(IT)·디자인 업종에서 70.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하네요.

 

IS, 이라크 어린이 500여명 납치... 자폭테러 등에 동원

이라크 관리들이 최근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점령지에서 어린이 500명을 자폭테러 등에 동원하려고 납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1일 터키 반관영 아나돌루 통신의 보도인데요. 이라크 안바르주 모함메 주의원은 "최근 1주간 아르루트바와 알카임, 아나흐, 라와 등의 마을에서 아이들 400여명이 납치됐으며, IS가 아이들을 테러에 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말했습니다. 디얄라 주의 카심 알사이디 경찰서장도 이 지역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위해 어린이 100여명을 모집했다고 밝혔습니다. IS는 자체 선전매체를 통해 10대 초반의 어린이들이 군사훈련을 받는 영상과 사진 등을 여러 차례 공개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