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1일 2014년 전세계 보안 소프트웨어 매출이 2013년 203억 달러 보다 5.3% 증가해 총 21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모든 것이 연결되는 초연결 시대를 맞아 자연스럽게 보안이 화두로 부상한 셈이다.

가트너의 수석 연구원 시드 데시판데(Sid Deshpande)는 "2014년 전체 보안 소프트웨어 시장 성장률은 2013년의 4.9%보다 약간 증가한 5.3%로, 2014년 SWG 부문은 한 자리수 성장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지만 클라우드 기반 및 하이브리드 SWG 구축은 점차 확대되는 중”이라며, “기업 데이터 트래픽이 인터넷에 노출되고 전통적인 네트워크 보안 통제에서 벗어나고 있기 때문에, SWG 기술은 계속해서 대다수 기업 보안 기술 전략에서 중요하게 다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필드에서 뛰는 기업들은 어떨까. 시만텍은 2년 연속 매출 하락으로 작년 대비 1.3% 하락한 37억 달러 매출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세계 1위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 자리를 지켜냈다. 2위에 오른 인텔 (맥아피)의 2014년 보안 소프트웨어 매출은 작년 대비 4.6% 증가한 18억 달러를 기록했다. 보안 소프트웨어 매출의 75%를 차지하는 두 세부 시장, 개인용 보안 소프트웨어와 엔드포인트 보호 플랫폼에서의 매출 하락이 타 부문의 높은 실적을 상쇄했다.

3위인 IBM의 2014년 보안 소프트웨어 매출은 17% 증가한 15억 달러로, 그 중 IBM의 SIEM 소프트웨어 제품은 기업 및 보안관리서비스 업체 (Managed Security Service Provider, 이하 MSSP)의 채택이 늘면서 21% 성장했다.

2014년 DLP 시장은 지난 해와 유사하게 전년 대비 15.8% 성장하며, 총 6억 4천3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4년 SIEM 시장은 작년 대비 11% 성장해 1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업의 보안 제품 구매자들이 위협 감지와 대응에 중점을 두면서 해당 시장의 강한 성장세를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