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청년백수가 빠르게 늘어가며 대학가의 풍경도 변하고 있다. 낭만과 꿈을 쫒기 보다는 당장의 취업을 위한 스펙을 쌓는 것에 인생의 목표를 정조준하는 대학생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물론 그들의 노력은 그 자체로 충분히 인정받아야 한다. 하지만 여기, 생계형 창업이 아닌 자신의 또 다른 꿈과 미래를 위해 야심차게 뭉친 대학생들이 있다.

지난 5월 29일 서울시 사회문제해결형 창업 인큐베이팅 기관인 아스피린센터에서 서울 동북권 창업동아리의 소속 대학생 200여명이 모였다. 서울 동부권 대학가 최초로 창업을 위한 연합동아리인 NEO(Northeast Enterprise Organization)를 발족하기 위함이다.

▲ 출처=크리노베이션링크

이번에 발족된 연합창업동아리 NEO는 작년 7월부터 동북권에 위치한 대학교 창업동아리 학생들의 자발적인 모임을 통해 추진되었으며 약 10개월간 자체적으로 설립위원회를 구성하고 아스피린센터와 협력하여 단체설립을 준비했다. 대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창업을 위한 생태계를 창조한 셈이다. 총 8개 대학(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삼육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한양여자대학교, 국민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한성대학교)교의 창업동아리들이 소속되어 있다.

각 학교 동아리 대표로는 국민대[Creative Factory-황병호], 삼육대[씨앗-강지원], 서울여대[무한비트-박나영], 서울과기대[ITEM/김장완], 성신여대[메이자이/김영서], 한국외대[HUVE/손경식], 한양여대[KNIT-LAB/홍서현], 한성대[Vision/이명원]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발족식은 NEO 박찬희 1대 회장과 이동환 팀장이 진행했으며, 200여명의 대학생들과 학교 창업센터 관계자 및 아스피린센터 담당자들등 참석하였다.

학생들과 호흡을 맞추며 창업동아리연합을 기획한 서울시 아스피린센터 김장섭 PD는 지원사업을 소개하며 “창업을 준비하려는 학생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일방적인 지원사업이 아닌, 창업을 하려는 학생들이 현실적으로 필요한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향후 NEO는 순수한 학생중심의 창업동아리 연합체로 운영되며 창업동아리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프로세스 구축, 친목과 교류를 위한 네트워킹 데이, 창업 워크숍등을 진행하면서 취업 스펙중 하나로 전락해버린 대학 창업동아리활동의 새로운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창업동아리 본질 회복에 중점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발족된 NEO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3000명 이상의 대학생 회원이 가입되어있는 한국대학생재능포럼과 소속 전문가 멘토진 100여명, 소셜벤처 크리노베이션링크등 사회적섹터에 있는 각 분야 전문가 및 단체들이 적극적인 프로젝트 지원활동을 통하여 단체의 역량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교류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