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올 하반기 중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6월 증시는 조정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과거 사례를 비춰봤을 때, 2013년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위원회 의장의 양적완화 종료 시사 이후 시장 반응과 유사하게 움직일 개연성이 높기 때문이다.

투자자·Fed 생각의 차이 좁혀지는 과정 - 신한금융투자 데일리

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올해 하반기 내로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해지고 있다.

이러한 전망은 그동안 컨센서스와 상당한 괴리를 보이는 것으로,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미국 금리 인상 시기를 빨라야 올해 연말 정도로 인식해왔다.

올 하반기 증시는 투자자와 Fed 사이에 벌어져있던 생각의 차이가 좁혀지는 과정에서 시장은 조정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13년 5월 ‘Taper tantrum(긴축 발작)’으로 표현됐던 버냉키 전 의장의 양적완화 종료 시사 이후 시장 반응과 비교할 수 있다.

Fed의 금리 정책에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미국 2년 국채 금리의 경우 0.25%에서 발언 이후 9월 초 0.52%까지 급등한다.

환율 측면에선 달러 대비 신흥국 통화의 반응이 중요한데, MSCI 신흥국 통화지수는 3개월 동안 4.6% 약세를 기록했다.

이와 맞물려 신흥국 펀드에서는 연초 이후 유입됐던 자금의 3분의 2 가량이 빠져나갔다.

현재로 돌아와보면 금리와 신흥국 통화, 자금 흐름이 2013년 당시 버냉키 발언 이전 모습과 유사하다.

이미 노출된 악재였다면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이들 변수의 반응이 없어야 하지만, 패턴상 그렇지 못했다. 이는 앞서 언급했듯, 컨센서스가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를 내년 이후로 판단한 결과다.

미국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컨센서스는 옐런의 발언을 계기로 연내 금리 인상으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

이 과정에서 달러 강세와 신흥국 통화의 약세, Non US 지역에서의 자금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 금리 인상 이후보다 이를 인식하는 사전적 단계에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날 전망이다. 때문에 6월 FOMC(현지 기준 16~17일 예정) 변수도 이와 같은 흐름에서 해석해야 한다.

다만 반응 강도 측면에선 금리(미국 2년 국채 금리 0.65%)와 달러(달러 인덱스 97)의 절대 수준이 2013년보다는 높기 때문에, 다소 약화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

KOSPI 변동성 장세 지속 – NH투자증권 데일리

계단식 상승세를 이어왔던 코스피가 월말 불어 닥친 외풍으로 말미암아 다시금 지지력 여부를 확인해야 할 시점에 놓여졌다.

우선 1분기 실적시즌은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의 기업들을 중심으로 컨센서스 상회비율이 전분기대비 10.6%p 증가하며 양호한 성적으로 마감된 상황이다.

게다가 분기별 순이익 역시 과거 2년간 평균 수준인 2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부적으로는 이익모멘텀의 개선세가 코스피의 하방 경직성 확보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2분기 실적이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대외 불확실성들이 투자심리를 지속적으로 자극할 수 있어 당분간 증시에 대한 경계감을 이어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금주 후반에만 미국의 경기회복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제조업 및 고용지표 발표가 집중돼 있고, 월간 기준으로도 다양한 국내외 이벤트들이 대기하고 있다.

증시 변동성 확대를 야기할 수 있는 6월 국내외 주요 이벤트들은 그리스 채무상환, 중국 A주 편입, 미국 기준금리 인상 이슈 등이 있다.

그리스는 오는 5일 3억유로의 채무상환 기한을 시작으로 6월에만 총 4차례에 걸쳐 IMF에 약 16억유로의 채무상환이 예정돼 있다. 게다가 8월까지 채권 만기도래가 집중돼 현재 진행되고 있는 트로이카의 구제금융 잔여분(72억유로) 지급과 관련된 그리스의 채무협상이 벼랑 끝 타협양상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최근 그리스 정부와 채권단 간의 협상 장기화시 유로존 내 취약국가로의 위기 전염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어 타결시점까지는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ㅂ인다.

6월 초 예정된 MSCI 신흥국 지수 내 중국 A주의 편입 결정도 국내 수급에 단기 변동성을 가져올 수 있는 요인이다.

지난 주 후반 FTSE에서는 중국 A주를 포함하는 신규 신흥국 지수 출시를 발표하며 MSCI 편입 기대감을 확대시키고 있다.

그러나 편입이 된다고 하더라도 초기 5% 내외로 부분 반영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편입결정에 따른 외국인 자금의 이탈규모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이슈가 있다. 지난 5월말 옐런 의장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발언으로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는 가시권에 진입했다.

경기선행지수의 상승, 주택지표 개선 등 기준금리의 잣대로 삼은 경제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2분기 GDP성장률 확정치 발표(6월24일) 전인데다, 금리정상화 과정의 신중함을 시사해 왔다는 점에서 6월 FOMC회의의 무게감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략적인 차원에서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현실화에 따른 달러화 강세추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진정세를 나타내던 달러인덱스가 옐런 의장의 발언 이후 2%가 넘는 상승세를 기록하며 다시 강세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미국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시장 확대와 원화약세는 국내 수출주에 우호적인 요인이지만, 달러화대비 주요 통화들이 모두 약세를 시현하고 있다는 점은 간과해선 안된다.

즉, 단순 가격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임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 이에 수출주 내에서도 차별적인 기술경쟁력 확보와 원가절감 효과로 이익성장이 가시화된 업종(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관심을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내부적으로는 규제완화 등 정부정책에 관심이 모아진다. 우선 지난 5월 19일 관련 세칙이 개정된 이후 오는 6월15일부터 ‘주식시장 가격제한폭 확대’가 시행될 예정에 있다.

주식시장의 변동성 완화와 효율성 확대를 위해 시장안정화 장치 역시 정비되어 중장기관점에서는 주식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시행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불협화음은 물론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코스닥 신용융자 잔고비율 등이 시장 가격 부담과 맞물려 추가적인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다.

한편 지난달 ‘비대면 실명확인’이 허용된 데에 이어 ‘금산분리 및 금융실명제’ 등 핀테크 관련 추가적인 규제완화 방안이 발표될 예정에 있다.

또 최근 공청회를 통해 초안이 마련된 원샷법(사업재편지원특별법) 역시 점진적으로 구체화될 것으로 보여 코스피 변동성 확대과정 속에서 정부정책을 중심으로 한 모멘텀 플레이 역시 유효한 대안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수익률 제고 차원에서는 핀테크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바람직해 보인다.

<해외 증시>

미국증시는 1분기 GDP 성장률이 기존 속보치보다 하향 조정된 가운데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다우존스 -0.64%, S&P500 -0.63%, 나스닥 -0.55% 등 3대지수 모두 약보합 마감했다.

미국의 1분기 GDP 수정치는 연율 0.7% 감소해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 0.2% 증가에서 하락했다. 5월 시카고 PMI는 46.2를 기록해 전월 52.3 및 예상치 53.0을 큰 폭 하회했으며 신규주문이 지수 하락을 주도한 가운데 지수를 구성하는 5개 항목이 모두 50을 하회했다.

국제유가의 경우 7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62달러, 4.54% 오른 60.30달러를 기록했다. 원유 채굴장비 수가 4주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하며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럽증시는 그리스의 디폴트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0.80%, 독일 -2.26%, 프랑스 -2.53% 등 주요국들의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그리스와 채권단은 구제금융 분할금 72억 유로의 지원을 두고 긴축 개혁안을 협상하고 있으나 양측이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며 협상에 난항 지속하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언론 인터뷰에서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이탈하는게 가능하다고 밝히며 시장 분위기를 급격히 위축시켰다.

중국증시는 전일 급락에 따른 경계감과 지수 변동성 확대 우려가 커지며 하락 마감했다.

다만 상해종합지수는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심천성분지수는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18% 하락한 4611.74p로 마감했으며 심천성분지수는 1.18% 상승한 1만6100.45p로 마감했다.

다음주 예정된 23개 기업의 IPO에 따른 물량 부담과 중국 국부펀드 차익실현 등으로 유동성 경색 우려가 이어지며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증시는 엔/달러환율이 123엔 후반에서 거래되는 약세가 이어지며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니케이225는 전일비 0.06% 상승한 2만563.15로, 토픽스는 0.05% 상승한 1673.65로 장을 종료했다. 장 초반에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 기대감 약화와 최근 가파른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로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오후들어 엔화 약세로 수출기업들의 이익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만회했다.

일본의 4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1% 증가해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3월 -0.8%에서 증가세로 전환했다.

 

@환율

미국USD 1109.20 전일비 3.70↑

일본JPY (100엔) 895.67 전일비 3.13↑

유럽연합EUR 1215.68 전일비 5.93↑

중국CNY 178.78 전일비 0.53↑

 

@금리

CD(91일)(05.29) 1.80

콜금리(05.28) 1.74

국고채(3년)(05.29) 1.75 전일비 0.05↓

회사채(3년)(05.29) 2.01 전일비 0.04↓

 

@금

국제 금 1189.40달러 1.30↑ 0.11%

백금 1114.30달러 4.70↓ -0.42%

은 16.68달러 0.03↑ 0.19%

팔라듐 778.00달러 8.50↓ -1.08%

 

@유가

두바이유 63.77달러 2.94↑ 4.83%

브렌트유 65.56달러 2.98↑ 4.76%

WTI 60.30달러 2.62↑ 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