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멘스 가시리 풍력발전단지. 출처= 한국지멘스

지난해 미국에서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사용비중이 지난 1930년대 이후 8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29일(현지시간) 지난해 미국 내 재생에너지 사용비중이 약 10%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지난 2001년과 비교했을 때 풍력에너지의 지난해 사용량은 24배 이상 늘어났다.

미국의 재생에너지 사용은 수력발전의 비중 감소와 함께 지난 2001년 5%대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풍력과 바이오매스 등이 확산되며 재생에너지 사용비중을 끌어올리고 있다.

바이오매스는 식물이나 미생물 등 유기물로 만드는 에너지자원으로 바이오디젤이 대표적이다.

EIA는 발전 분야에서 풍력에너지, 운송업종에서 바이오매스의 사용이 두드러지게 늘어나며 전체 재생에너지 사용 증가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일반 가정에서 목재 가공의 부산물인 우드팰릿과 태양광 에너지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해 발간한 보고서 ‘World Energy Outlook 2014’에서 태양광이 주요 발전원으로 부상해 오는 2050년 전체 발전량 중 차지하는 비중이 26%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IEA는 태양광 발전량이 오는 2040년까지 연평균 8% 이상 성장해 전체 발전량의 20%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풍력 역시 연평균 5% 정도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