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가 장기화될 조짐이 보여 주목된다.

그리스 정부의 현금이 부족한데다가 프랑스와 스페인 등 유로존 국가들과의 정치적 문제까지 결부돼 협상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의회, 유럽중앙은행, IMF로 구성된 트로이카가 그리스에 대한 일정부분 양보가 필요한 가운데 사태의 추이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유럽 각 국 ‘반긴축 정당’ 약진 – 신한금융투자 데일리

2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그리스는 오는 6월5일까지 3억유로의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지원분을 상환해야 하지만 정부의 현금 부족 상태로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그리스가 자금 납입 기일을 맞추지 못하더라도 IMF는 통상 회원국에게 1개월 정도의 납입 유예기간을 제공하기 때문에 디폴트(채무 불이행) 사태까지는 가지 않는다.

문제는 그리스가 올해 2월 트로이카(유럽의회, 유럽중앙은행, IMF)와 합의한 협정에 있다. 이 협정에는 그리스가 IMF에 구제금융 상환을 실패하면 유럽 재정 안정화 기금(EFSF)이 그리스에 지원한 돈을 즉시 상환 요구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EFSF는 현재까지 1400억유로 가량을 그리스에 지원했다. IMF에 상환 실패시 EFSF의 지원금 반환 요구 가능성은 낮으나 시장 참여자들에게는 부담이다.

트로이카는 그리스의 구제금융 지원분 상환을 돕기 위해 협상 중이다. 협상은 양 측의 의견 차이로 부진하다.

그리스를 상대로 트로이카가 조건을 일정 부분 양보하면 간단히 협상 타결이 가능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복잡한 유럽의 정치 상황 때문에 이뤄지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자료=신한금융투자

지난 2012년 유로존 국가들은 재정 위기 사태 이후 과도한 재정적자 방지를 위해 긴축 정책을 시행했다.

대표적으로 프랑스의 국민전선, 스페인의 포데모스, 그리스의 시리자가 반긴축 투쟁과 대중영합주의(포퓰리즘)로 인기를 얻었다.

시리자가 그리스에서 득세한 마당에 이들의 반긴축 정책에 트로이카가 양보한다면 스페인과 프랑스 등 다른 유로존 국가들의 반긴축 정당이 그리스처럼 득세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스페인의 경우 지난 5월24일 실시된 지방 및 시의회 선거에서 반긴축 정당인 포데모스당이 약진했다. 기존의 양 당(대중당, 사회당) 체제를 깨는데는 실패했으나 선거가 치뤄진 대부분 지역에서 기존정당들의 과반수 의석 확보를 저지했다.

반긴축 세력의 집권은 포퓰리즘 정책 남발로 인한 재정 건전성 악화 유발 이외에도 유럽연합(EU)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은행권 통합 감독 시스템 출범 등 하나의 연합체를 추구하는 EU의 행보에 제동을 걸고 싶어한다.

시리자가 트로이카의 긴축안에 대해 양보를 얻어내면 이를 기반으로 다른 유로존 회원국들의 반긴축 세력들이 역차별 금지를 주장하며 득세할 수 있다. 이들이 정권을 잡게되면 통합된 EU는 어려워진다.

실제 센틱스주에서 유로존의 해체 가능성에 대한 설문을 지수화한 유로존 붕괴 지수와 STOXX600 변동성 지수(V2X 지수)는 유사한 궤적을 그리고 있다.

재정 위기나 정치적 문제로 인해 유로존이 붕괴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증시의 변동성에 투영된 것이다.

김지운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트로이카가 그리스의 요구를 받아들여 긴축안을 대폭 양보한다면 올해말 스페인 총선에서 반긴축 세력인 포데모스당의 약진을 돕게 될 수 있다”며 “다만 트로이카의 압박에 굴하는 것은 이들이 집권한 이유를 잃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6월5일까지 양측 모두를 완벽히 만족시킬 수 있는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 잡음 발생 여지가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글로벌 증시 변동성 구간 돌입…업종별 대응 필요 – NH투자증권 WM데일리

코스피는 전일 뉴욕증시 상승과 더불어 하락세에 이은 반발 매수세력의 유입으로 인해 3.39포인트 오른 2110.89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증시는 그리스 사태가 여전히 안개 속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재정목표, 연금, 노동개혁 등 여러 부문에서 합의가 도출되어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 시장의 잠재적인 불안요인으로 지속적인 위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하락추세를 이어가던 미국의 변동성 지수인 VIX가 상승 전환하는 등 하반기 출구전략 시행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불안심리가 지속되고 있다.

안전자산의 대표주자격인 미국채 시장에서도 단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세를 보인 반면, 장기 수익률은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혼조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은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시기라 보여진다.

특히 코스피의 경우 수출경기 부진 여파로 국내 경기모멘텀이 미약한 가운데 미 출구전략, 엔저 심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수 향방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6월에 들어서면서 실적개선 여부에 따라 업종 및 종목별 수익률 차별화가 강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이익모멘텀을 점검해 보면, 제약/바이오, 음식료, 생활용품 등 내수소비주들의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어 이들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해 나갈 필요가 있다.

전방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제약/바이오, 미디어, 반도체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이어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특히, 중국 정부가 자국 내 소비 진작을 위해 화장품, 의류, 생활용품 등에 대한 수입관세를 다음달 1일부터 평균 50%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산 소비제품의 수요가 더욱 확대될 수 있어 내수소비주에 대한 긍정적인 센티멘트가 지속될 전망이다.

 

<해외 증시>

미국시장은 그리스 사태와 중국 주식 급락의 영향이 있었지만 관망세를 보이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중국 주식시장의 급락과 그리스 우려감에 하락출발 했다. 여기에 해결의 조짐이 보이던 그리스 이슈가 여전히 독일과 IMF등에서 협상은 진행중일 뿐 해결된 건 없다는 내용들이 유입되면서 부담이 가중됐다.

그러나 장 후반에는 그리스 이슈는 결국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 유입되면서 낙폭을 소폭 줄여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36.87p(-0.20%) 하락한 1만8126.12포인트로 마감했고 나스닥은 -0.17% 하락한5097.98p로 마감했다.

유럽시장은 그리스와 중국 이슈 등으로 매물이 유입된 하루였다.

전일 그리스 정부관계자들의 우호적인 발언에 해결이 될 것으로 예상되었던 그리스 이슈가 여전히 ‘해결모색을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이어지며 매물이 늘었다. 여기에 중국 상해종합이 -6.50% 급락하자 투자심리 위축으로 유입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영국은 2분기 GDP발표가 예상을 하회했지만 모기지신청지수 호전 등은 경제에 자신감을 심어줘 상승했다.

영국 +0.11%상승, 독일 -0.79%, 프랑스 -0.86% ,그리스 –1.69%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시장에서 중국은 급격한 차익매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국시장은 인민일보 자산버블관련 보도와 수급적인 우려감에 매물이 유입되면서 급격히 하락했다.

특히 장 후반으로 갈수록 매물이 매물을 불러오는 모습 속에 반등을 주지 못하고 결국 상해종합은 -6.50% 하락한 4620.26p로 마감했고 심천종합도 –5.52% 떨어졌다.

일본시장은 전일 글로벌 시장 상승요인인 그리스 이슈 완화와 엔저로 인해 +0.39% 상승했다.

 

@환율

미국USD 1105.50 전일비 0.70↑

일본JPY (100엔) 892.54 전일비 5.45↓

유럽연합EUR 1209.75 전일비 3.75↑

중국CNY 178.25 전일비 0.23↑

 

@금리

CD(91일)(05.28) 1.80

콜금리(05.27) 1.74

국고채(3년)(05.28) 1.80 전일비 0.01↓

회사채(3년)(05.28) 2.05 전일비 0.01↓

 

@금

국제 금 1188.10달러 2.50↑ 0.21%

백금 1119.00달러 2.50↓-0.22%

은 16.65달러 0.02↑ 0.15%

팔라듐 786.50 보합 0.00%

 

@유가

두바이유 63.50달러 0.12↑ 0.19%

브렌트유 62.58달러 0.52↑ 0.84%

WTI 57.68달러 0.17↑ 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