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인해 코스피를 비롯한 신흥국들의 여름 증시 상승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금리인상 지연의 빌미가 됐던 미국 낮은 물가가 최근 상승할 조짐을 보이면서 금리인상이 불가피해지고 있는 상황. 모건스탠리의 금리 인상 전망 지수에서도 시기가 점점 앞으로 당겨지는 것을 감안할 때 시장에서의 경계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코스피 올해 최대 하라폭 기록 – 신한금융투자 데일리

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지수는 1.68%(36.00p) 떨어진 2107.50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월2일(44.15포인트 하락) 이후 하루 기준 최대 하락폭이다.

업계에서는 지난 22일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게 뒤늦게 시장에 충격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코스피 상승을 이끌던 외국인들이 신흥시장에서의 자금유출을 우려해 매도세로 전환한다는 분석이다. 실제 27일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881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전문가들은 옐런 의장의 발언과 미국 시장상황을 비춰봤을 때 올해 9월 안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옐런 의장은 “고용 및 물가가 Fed 목표에 도달한 후에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경우 경기 과열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그동안 금리 인상이 내년 초까지 미뤄질 수 있다고 주장했던 이들의 핵심 논거는 낮은 물가였지만 미국 내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게 되면서 금리 인상을 미룰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 핵심 PCE(개인소비지출) 가격 지수 상승률을 1개 분기 가량 선행하는 sticky price 물가 상승률(애틀랜타 연방준비 은행에서 발표하는 비탄력 물가 지표)는 최근 3% 대에 진입했다. 이는 핵심 PCE가 2%에 닿을 수 있음을 뜻한다.

물가가 올라가리라는 합리적 확신만 든다면 Fed는 금리를 올릴 개연성이 높다. 이러한 상황 변화는 실제 투자 패턴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Fed 연방기금금리 선물을 활용해 만든 모건 스탠리의 ‘Fed 금리 인상 전망’ 지수가 최근 하락 반전했다. 해당 지표하락은 Fed 금리 인상 시기가 가까워짐을 의미한다. 이 지수를 이용해 추정한 금리 인상 시점은 한 때 내년 1월이었지만 최근 올해 연말로 변했다.

Fed와 투자자들 사이의 금리 인상 시기 차가 완전히 좁아지기 전까지는 경기 지표 개선이 금리 인상에 대한 두려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금리 하락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되던 상황이 역전되는 과도기적 국면 진입을 뜻한다.

곽 연구원은 “금리 하락 국면에서 고PER(주가수익비율)이 용인됐지만 금리 반등 국면에서는 PER 하락을 감내해야 한다”며 “달러 강세 국면에서 신흥 증시의 선진 증시 대비 상대 PER이 하락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신흥 증시의 충격이 더 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코스피>

벨류에이션 메리트 보유 업종 대응 필요 – NH투자증권 WM데일리

코스피가 다양한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변동성 확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MSCI 인덱스를 기준으로 볼 때 한국은 여전히 저평가 영역에 머물러 있어 추가하락의 여지는 크지 않아 보인다.

MSCI 전세계 지수의 12개월 Forward PER은 5월 26일 현재 15.99배이고, MSCI 신흥국 지수는 12.14배를 기록하고 있어 한국(9.86배)의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여전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전세계 증시대비 국내 증시의 상대 PER은 0.62배 수준으로 2005년 이후 평균의 -1표준편차를 하회하고 있다.

변동성 확대 국면에는 밸류에이션에 베팅하는 전략이 바람직할 전망이다. 대외 변수에 따른 조정국면이 나타나더라도 기초체력(펀더멘탈)이 탄탄한 업종의 경우 상대적으로 견조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하는 MKF500지수를 기준으로 2012년 이후 3년 동안의 평균 PBR과 현재의 PBR을 비교해 본 결과 자동차‧부품, 조선, 건설, 철강 업종 등이다.

자동차‧부품업종의 경우 최근 엔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원‧엔 환율의 변동성이 크지 않을 것임을 감안할 때 오히려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부각될 여지가 높다.

 

<해외 증시>

미국시장은 그리스 이슈 완화로 안정세를 되찾았다. 장초반 시장은 전일 하락요인이었던 그리스 이슈가 완화되자 상승세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애플과 MS, 인텔 등 기술섹터가 특히 상승폭이 컸는데 이는 모건스탠리가 애플의 주가가 50% 상승할 것이라고 평가한 보고서가 시장에 영향을 주면서 기술섹터 전반에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다우지수는 +121.45p(+0.67%)상승한 1만8162.99p로 마감했고 상대적으로 기술주가 많은 나스닥은 +73.84p(+1.47%)나 상승한 5106.59p로 마감했다.

유럽시장 역시 그리스 이슈 완화로 상승했다. 그리스 정부당국자가 채권단과의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발언을 하면서 시장의 상승을 부추겼다.

영국은 +1.21%, 독일은 +1.26%, 프랑스는 +1.95% 상승을 했다. 당사국인 그리스는 +3.55% 급등을 하면서 양호한 모습을 보였고 여타국가들도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시장은 미국 금리인상 이슈의 영향과 각국별 이슈로 등락을 보였다.

일본의 경우 미국 금리인상 이슈로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엔저폭이 커지자 수출기업들 위주로 상승을 주도해 결국 +0.17% 상승했다.

중국은 경기부양의 영향속에 상승세를 보였다. 장초반 차익실현에 의해 위축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경기부양의 영향을 받아 상승 전환했다.

다만 미국 금리인상 이슈로 홍콩지수 등은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상해종합은 +0.63%, 심천종합은 +1.16%상승했고 홍콩H는 –0.68% 하락했다.

 

@환율

미국USD 1104.80 전일비 1.50↓

일본JPY (100엔) 897.99 전일비 3.20↓

유럽연합EUR 1206.00 전일비 0.80↑

중국CNY 178.02 전일비 0.28↓

 

@금리

CD(91일)(05.27) 1.80

콜금리(05.26) 1.74

국고채(3년)(05.27) 1.81 전일비 0.04↓

회사채(3년)(05.27) 2.06 전일비 0.04↓

 

@금

국제 금 1185.90달러 1.30↓-0.11%

백금 1121.50달러 5.20↓ -0.46%

은 16.64달러 0.10↓ -0.57%

팔라듐 786.50달러 4.40↑ 0.56%

 

@유가

두바이유 63.38달러 0.12↓ -0.19%

브렌트유 62.06달러 1.66↓ -2.61%

WTI 57.51달러 0.52↓ -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