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MS

마이크로소프트(MS)의 디지털 개인비서 코타나가 안드로이드와 iOS에도 탑재될 전망이다. MS는 이러한 사실을 26일(현지시각) 공식 블로그를 통해 전격 공개했다.

MS에 따르면 기존 코타나에서 지원되는 대부분의 기능이 안드로이드와 iOS에도 적용된다. 다만 높은 수준의 통합 기능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일부 기능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MS는 PC와 스마트폰의 콘텐츠를 동기화하는 시키는 폰 컴페니언 앱을 통해 경쟁사 기기에 코타나를 제공하며, 그 단초는 앞으로 출시되는 윈도10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MS의 행보를 '영역의 파괴'로 규정한다. 이종 디바이스에서 연속된 사용자 경험을 추구하는 MS가 경쟁 생태계를 자신들의 인프라로 묶어두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는 뜻이다. 물론 코타나를 경쟁사 기기에 탑재하는 것은 원대한 꿈의 일부분일 뿐이다. MS는 궁극적으로 자신들을 중심으로 하는 생태계 확장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MS는 코타나 컴페니언 앱은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6월, 아이폰은 올해 말 출시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