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트위터가 뉴스 큐레이션 업체인 플립보드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화제다. 이는 매출과 이용자 감소로 위기에 직면한 트위터가 인수합병을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는 뜻과 일맥상통한다. 4년만에 구글과 검색제휴를 맺은 부분도 비슷한 맥락이다.

이런 상황에서 트위터가 자사 플랫폼을 기반으로 동영상을 실시간 중계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인 페리스코프의 안드로이드 버전을 26일(현지시각) 정식으로 출시했다. 지난 3월 iOS버전으로 출시해 시장의 호평을 받았던만큼, 안드로이드 이용자들도 트위터의 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이번에 공개된 페리스코프 안드로이드 버전은 별도의 회원가입이 없어도 트위터 계정만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동영상 중계라는 매력 포인트를 온전히 트위터의 인프라로 체화시키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정책이다.

간단한 소개글을 적으면 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트위터 친구들과 동영상 콘텐츠를 공유하거나, 심지어 홍보도 펼칠 수 있다.

안드로이드 버전이 머터리얼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따라간다는 점에 착안해 디자인을 단순화시키고 간결화시킨 대목도 눈에 들어온다.

여기에 자동영상저장 및 새로운 알림기술도 탑재되어 눈길을 끈다. 출시 10일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넘긴 iOS버전보다 더욱 편리해졌다.

트위터가 제공하는 페리스코프 안드로이드 버전은 안드로이드 4.4 이상이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