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성형외과&피부과 허윤수 원장

며칠 전 입하가 지나면서 이제 본격적인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기온이 높아지고 자외선이 강해지면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인체 부위는 얼굴 피부라 할 수 있다. 특히 ‘계절의 여왕’ 5월에는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강한 햇빛으로 인해 얼굴 피부에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다.

서울 강남구에 살고 있는 전업주부 Y씨(41세)는 며칠 전 초등학교 2학년 딸아이의 운동회에 참석했다. 강한 햇빛의 ‘공세’를 막기 위해 챙이 넓은 피크닉 모자를 쓰고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다. 하지만 운동회가 끝난 후 귀가해 세안을 하고 보니 얼굴이 발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워낙 햇빛이 강하다 보니 모자와 자외선 차단제로도 역부족이었던 것이다.

2~3일이 지나자 얼굴의 붉은 기는 가라앉았다. 하지만 좁쌀 크기의 갈색 점 같은 것들이 눈 밑으로 생겨나기 시작했다. 자세히 거울을 들여다보니 기미였다. 30대까지만 해도 희고 윤기 나는 얼굴 피부로 부러움을 샀건만, 40대로 접어들자마자 피부가 예전 같지 않음을 실감했다. 피부 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착잡해졌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피부 역시 건강하게 유지하려는 니즈가 강해지고 있다. 반짝반짝 윤기가 나면서도 우유처럼 희고 신선한 피부를 갖고 싶어 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백옥처럼 희고 탄력 있는 얼굴을 가꾸기 위한 방법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인터넷에는 민간요법, 기능성 화장품 정보들로 가득하다. 하지만 이들 방법은 대부분 장기간의 꾸준한 실천과 관리를 요한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들한테는 오랜 시간을 투자한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

이런 이유로 최근에는 의료적 도움을 통해 간단하면서도 효과가 높은 스킨케어 시술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밀크필’은 우유처럼 희고 깨끗한 피부를 만들어준다고 알려지면서 많은 여성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필링 시술의 일종인 밀크필은 기존의 화학적 박피술과는 엄연히 다르다. 락틱산, 글라이콜릭산, 살리실릭산 등의 복합 필링 성분을 부드러운 ‘밀키텍스처’로 합성해 2분 내에 피부 기저층까지 침투시켜 피부를 재생시켜주는 신개념의 필링 시술법이라 할 수 있다.

피부에 침투한 필링 성분은 콜라겐 생성 및 엘라스틴 합성을 촉진해 피부를 탱탱하고 촉촉하게 유지시켜준다. 뿐만 아니라 과도한 피지, 블랙헤드 등을 제거해 모공을 청결하게 해주고, 각질을 제때 제거하지 않을 경우 생기는 색소침착도 완화시켜준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귀족성형외과&피부과 허윤수 원장은 “기존의 필링들은 시술 후 오히려 각질과 피부건조증이 더욱 심해지는 역효과가 있었지만, 밀크필은 밀키텍스처 안에 함유된 젖산이 피부 재생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에 기존 필링 시술의 단점을 해소해준다”며 “시술 직후부터 곧바로 피부가 우유처럼 하얗고 촉촉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술 과정은 간단하다. 클렌징으로 얼굴 표면의 노폐물을 제거한 후 얼굴 전체에 밀크필을 바른다. 잠시 후 밀크필을 제거하면서 피부 재생 케어인 하열스틱(Hyal ceutic)을 도포하면 모두 끝난다.

시술 시간은 15분 정도로 아주 짧으며, 시술 후 화장이나 세안이 바로 가능하기 때문에 바쁜 직장인도 부담이 없다. 최근에는 웨딩촬영이나 결혼식, 소개팅, 면접 직전에 간단하고 빠르게 밀크필 시술을 받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밀크필 시술은 프랑스 더마쏘틱연구소에서 20년간의 임상 연구 끝에 개발된 만큼 매우 안전하며,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하루에 100만명이 시술을 받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허윤수 원장은 “밀크필은 모든 피부 타입에 시술이 가능하며 여드름, 기미, 색소침착, 모공, 주름 등 이른바 여성들의 ‘피부 5적’을 한 번에 해소할 수 있다”며 “짧은 시간의 시술을 통해 촉촉하고 탄력 있는 우윳빛 피부로 거듭 날 수 있기 때문에 20~30대한테는 ‘동안’ 시술로, 40~50대한테는 안티에이징 시술로 인기가 높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