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두 번째 심경 고백을 한 유승준이 방송사고를 냈다. 방송이 끝난 뒤 오디오가 꺼지지 않아 방송 스태프 등의 발언이 그대로 전파를 탄 것이다.

이날 유승준은 인터넷방송 아프리카TV에 마련된 개별 채널에 등장해 "병무청에 입국 문의를 한 것이 사실이며 선처해주면 내일이라도 군대에 가겠다며 호소했다.

또한 자신이 한국에  오고 싶은 이유가 '떳떳한 아버지가 되기 위해서'라고 밝히며 "계속 거짓말쟁이로 몰려가는 것이 가슴이 아프다"며 오열했다.

▲ 아프리카TV 방송 캡처

하지만 방송이 끝나고 카메라가 꺼진 후에도 1여분 간 오디오가 꺼지지 않아 의도치 않은 대화가 노출됐다. 공개된 영상에선 화면 없이 오디오로만 "지금 기사 계속 올라오네”, “왜냐면 애드립을 하니까”, “세 번째 이야기는 언제하냐 그러는데요?”라는 등의 말을 들을 수 있다. 특히 “아 씨” “XX 새끼들” 등 욕설까지 들렸다.

욕설은 유승준이 직접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지만, 카메라가 꺼진 후 어수선한 분위기는 유승준 고백의 진정성까지 의심받게 한다.

현재 문제의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

한편, 방송을 주최한 신현원프로덕션 측은 한 매체를 통해 “욕설을 한 적은 없다. 만약 그런 사실이 있다면 사과 드리겠다”며 방송 사고에 대해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