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TV 캡처

가수 유승준이 두 번째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하며 오열했다.

유승준은 27일(한국시간)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지난해 군 관계자와 접촉했다고 밝힌 것이 사실이라고 다시 강조했다.

그는 "지금 이 인터뷰가 해명해달라거나 논란을 만드려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 국민에게 "내가 이렇게 말하는 게 논란이 되고 나를 보는 것 자체가 힘든 것 잘 안다. 내 잘못이지만 해명하기 위해 그 부분에 대해서는 꼭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았다. 염치없이 나와서 죄송하지만 진심을 꼭 헤아려주시고 믿어주셨으면 좋겠다"며 머리를 숙였다.

한편 그는 자신이 한국에 오고 싶은 이유가 '떳떳한 아버지가 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유승준은 "나도 내 자신에게 계속 물었다. 이제 중국에서 적응해서 살려고 하는데 왜 갑자기 마음을 바꿔서 그러냐고…하지만 이제 내 문제를 남에게 전가한다든지 변명이나 이유를 대서 내 자식에게 떳떳한 아버지가 되지 못한다면 실패한 인생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13년 전 국민 여러분과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사죄하려고 떳떳한 아버지가 되기 위해 섰다. 그런데 계속 거짓말쟁이로 가슴이 아프다”며 오열했다. 

또한 "작년부터 그 마음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그 시기가 참. 죄송하다.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이라며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유승준은 2002년 2월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병역 기피로 질타를 받았다. 약 13년 후인 지난 19일 인터넷 방송을 통해 심경 인터뷰를 진행하고 한국에 들어오기 위한 서류 절차를 알아보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법무부 측은 유승준의 입국 금지를 해제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공언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