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되고 그리스 디폴트 문제가 발생하면서 코스피 시장에서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데다 그리스 채무협상 이슈는 정치적 타협을 통해 해결이 가능해 시장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 시장 충격 최소화 노력 – NH투자증권 WM데일리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시작 발언과 그리스 디폴트 우려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소폭 약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1분기 실적 시즌이 마무리된 가운데 매크로 변수와 대외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당분간 코스피의 상승탄력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타결시점이 관건인 그리스 채무협상 이슈는 정치적 타협을 통해서 해결이 가능한 만큼 증시에 미치는 추가적인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는 글로벌 유동성 랠리의 한 축이라는 측면에서 향후 지속적으로 투자심리를 자극하며 증시 내 변동성을 확대시킬 개연성이 크다.

건은 미국의 금리 인상의 시기와 속도인데, 인상 시기가 시장의 예상보다 빠른 9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해도 시장에 큰 충격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버냉키 쇼크’ 이후 통화정책에 따른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급작스러운 금리 인상보다 단계적으로 연착륙하는 방식을 택했다. 특히 지속적으로 금리정책 정상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 충격을 줄이고 있었다.

이번 옐런 의장의 발언 역시 최근 미국 경기부진으로 확산되고 있는 기준금리 인상시점 지연 기대감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또 연준의 금리인상 잣대가 경제지표임을 명확히 한 가운데 연초 이후 급락한 고용시장 경기지수가 여전히 부진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금리인상 단행 이후 정상화 과정 역시 신중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미국 이외 주요국들이 여전히 글로벌 유동성 공급자의 지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 사실을 염두에 둔다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안전자산 선호현상의 강화 혹은 신흥국 내에서의 자금이탈이 촉발될 확률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글로벌 유동성 장세를 실적 장세로 전환시키는 트리거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5월 이후 선진국 국채금리 급등과정에서 야기된 유동성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요 신흥국 내에서의 외국인 매매동향이 차별적인 양상을 기록한 것 역시 동일한 맥락에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

 

<코스피>

전일 코스피는 장 초반 미국 금리인상 이슈와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유입되면서 하락세를 이어왔지만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소식이 전해지면서 약보합 마감했다.

MSCI 기준 코스피의 12개월 Fwd PBR는 여전히 1.0배로 청산가치 수준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마이너스(-)권에서 개선양상을 보이던 이익수정비율이 플러스(+)권에 진입했다.

이는 국내 기업들의 실적개선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함을 보여준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향후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가 글로벌 유동성 장세를 실적 장세로 전환할 수 있다면 국내 증시는 여전히 실적과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유효한 대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략적인 측면에서는 수익률 제고를 위한 업종과 종목에 대한 수급적 쏠림현상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여, 코스피 향방에 무게를 두기보다는 지속적으로 종목별 대응력을 강화해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우선 실적 모멘텀 측면에서는 최근 2주간의 12개월 Fwd EPS 추정치를 살펴본 결과, 화학, 에너지를 제외한 내수주의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환율, 유가 등 주요 변동성 요인에 대한 민감도가 낮고, 안정적인 이익성장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는 측면에서 변동성 장세의 유효한 대안으로 꾸준히 부각될 수 있다.

특히 최근 중국 정부가 ▲기준금리 인하 ▲지방정부 투자 프로젝트 비준(4587억위안) ▲2조위안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 발표 ▲개인소비재 수입관세 인하 등 다양한 경기부양책을 마련하고 있어 관련 내수주의 이익 모멘텀 강화가 기대된다.

또 연초 이후 두드러진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제약·바이오 업종의 경우 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맞물려 지속적인 주가 레벨업 과정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섹터별 주식형 유출입 현황 점검 결과 에너지와 제약·바이오 업종으로의 자금 유입이 집중되고 있다. 모든 섹터에서 자금 유출이 기록된 5월의 경우에도 제약·바이오 섹터로는 견조하게 자금이 유입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R&D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데다, 다국적 제약사와의 기술이전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이 활발하게 진행되어 성장성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다.

한편, 전일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을 통해 재차 부각되고 있는 지배구조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유효해 보인다.

지배구조와 관련한 정부의 규제완화와 배당성향 확대, 자회사 가치 반영 등이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해외 증시>

미국시장은 금리인상 이슈와 더불어 유럽발 우려감이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하며 지수를 떨어뜨렸다.

다우지수는 -190.48p(-1.04%)하락한 1만8041.54p로 마감했고 나스닥도 -56.61p(-1.11%)하락한 5032.75p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1.86p(-1.03%)하락한 2104.20p로 종료됐다.

유럽시장은 그리스와 스페인 우려감에 하락 마감했다. 지난 주말 스페인 지방선거에서 반긴축 정당의 승리로 시장은 스페인이 그리스 같은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유입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여기에 그리스 내무장관의 발언에 시장은 디폴트 우려감에 차익매물을 내놓는 모습이었다.

영국은 -1.18%, 독일은 -1.61%, 프랑스는 –0.66% 하락했다. 스페인은 -0.72% 하락에 그쳤으며 그리스는 오히려 +1.05% 상승했다. 또 달러화 강세와 공급증가 가능성에 하락세를 보인 유가로 인해 러시아는 -1.58%, 노르웨이도 –1.41% 떨어졌다.

아시아시장에서 일본은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유입되는 등 장 초반에는 보합권 혼조세를 보였으나 장 후반 버냉키 전연준의장이 일본의 QE로 인한 결과로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내용이 유입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0.12% 상승한 20437.48로 마감했다.

중국시장도 장 초반 차익매물이 유입되면서 하락세를 보이는 등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였다.

그러나 후강통 총 투자한도를 없앨 것이라는 보도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확대하며 결국 상해종합은 +2.02% 상승한 4910.90p로 마감했고, 심천종합은 +3.58% 상승 마감했다.

 

@환율

미국USD 1106.30 전일비 15.70↑

일본JPY (100엔) 901.19 전일비 1.85↓

유럽연합EUR 1205.20 전일비 12.89↓

중국CNY 178.30 전일비 2.31↑

 

@금리

CD(91일)(05.26) 1.80

콜금리(05.22) 1.74

국고채(3년)(05.26) 1.85 전일비 0.02↓

회사채(3년)(05.26) 2.10 전일비 0.01↓

 

@금

국제 금 1187.20달러 17.10↓ -1.42%

백금 1126.70달러 24.60↓ -2.14%

은 16.73달러 0.30↓ -1.74%

팔라듐 782.10달러 4.30↓-0.55%

 

@유가

두바이유 63.50달러 0.19↓ -0.30%

브렌트유 63.72달러 1.80↓ -2.75%

WTI 58.03달러 1.69↓ -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