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감소와 매출저하로 극단적 위기에 직면한 트위터가 재기에 성공할 것인가? 최근 트위터가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 업체인 플립보드 인수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요 외신은 25일(현지시각) 트위터가 뉴스 큐레이션을 서비스하는 플립보드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흥미로운 대목은 앤소니 노토 트위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트위터 대표로 협상의 전권을 행사하고 있는 지점이다. 그는 트위터의 구원투수이자 마지막 보루로 여겨진다. 인수금액으로는 10억 달러 이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가 플립보드 인수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당연히 이용자 유입 및 서비스 활성화다. 당장 타임라인과 결합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강화할 수 있으며 트래픽 증가에도 힘을 더할 수 있다. 최근 4년 만에 단행된 구글과의 검색제휴와 비슷한 맥락이다.

한편 트위터는 최근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동영상 중계 서비스 업체 페리스코프를 인수하는 한편 통합 광고 플랫폼 패브릭을 공개하며 구글과의 연합전선을 강화한 대목이 단적인 사례다.

다만 플립보드 인수에는 다른 이야기도 있다. 일각에서는 트위터가 플립보드 인수를 통해 자연스럽게 천재 사업가인 마이크 맥큐를 영입하려 한다는 주장도 한다. 그는 플립보드의 공동 창업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