킵워킹펀드 본선 진출자 10인(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강민재, 고성일, 김대진, 김선웅, 김수영, 마태용, 서승희, 성태훈, 이화연, 한상민씨


디아지오코리아의 조니워커가 꿈을 가진 이들의 도전정신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기금 ‘킵워킹펀드(Keep Walking Fund)’의 본선진출자가 가려졌다. 조니워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최종 후보자 10명의 꿈을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이색 꿈 전시회를 관훈동 동덕아트갤러리에서 개최한다.

킵워킹펀드는 조니워커 글로벌 캠페인의 일환으로 대만, 태국에서 진행된 바 있으며 지난 2009년 겨울 국내에 처음 들어왔다. 일종의 꿈 공모전으로 내부심사, 네티즌 투표, 외부심사위원 면접 등을 통해 5명의 도전자를 선정, 꿈을 이룰 수 있도록 2년간 총 5억원을 지원한다.

‘계속해서 걸어간다’라는 의미의 ‘킵워킹’은 역경에도 멈추지 않는 진보정신을 뜻하는 조니워커의 모토다. 킵워킹펀드는 만 20세 이상 성인으로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는 대한민국 국적의 국민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1회 킵워킹펀드에서는 ▲2012년 여자올림픽 금메달 달성을 꿈꾸는 복싱코치 박현성씨 ▲다큐멘터리 감독을 꿈꾸는 회사원 이진혁씨 ▲암을 이기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권용범씨 ▲산악사진가 조준씨 ▲독립영화제작그룹 돌고래 유랑단의 신우석씨 등 5명이 꿈의 기금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올해로 개최 2회째를 맞은 킵워킹펀드는 지난 해 11월부터 진행돼 약 1470명의 도전자들이 지원했으며 그 중 10명의 최종 후보가 선정됐다. 이번 킵워킹펀드 드림갤러리에서 자신의 꿈을 전시하게 될 최종 10명의 후보로는 ▲2급 지체장애와 크론씨 병을 극복하고 양치기가 된 마태용 ▲F1 드라이버를 꿈꾸는 카레이서 유망주 강민재 ▲자신만의 레이블 설립에 도전하는 버블시스터즈 리더 서승희 ▲실업계고교 최초 골든벨 우승자이자 외국기업에 입사한 김수영 ▲정크아티스트 김대진 ▲대한민국 크리켓 국가대표팀 최초 도전을 꿈꾸는 이화연 ▲순수창작뮤지컬 제작을 꿈꾸는 고성일 ▲최고의 액션히어로를 꿈꾸는 액션배우 겸 감독 김선웅 ▲꿈을 찍는 영화감독 한상민 ▲세상을 바꾸는 그림의 세계적 전시를 꿈꾸는 화가 성태훈이다.

최종심사에는 킵워킹펀드 심사위원단인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 프로골퍼 강욱순 선수, 경제학자 공병호 소장, 영화 ‘웰컴투 동막골’의 박광현 감독, 가발공장 여공에서 하버드박사로 분한 서진규 박사가 참여한다. 이들은 직접 도전자들을 만나 면접 심사를 통해 최종 5인을 선발한다. 킵워킹펀드 홈페이지(www.keepwalking.co.kr)에서 시작된 네티즌 투표도 최종 5인 선발에 기여한다.

드림갤러리 전시회는 딱딱하고 지루하지 않게끔 여러 가지 재미있는 요소를 살렸다. 가수 지디앤탑(GD&TOP) 앨범자켓 디자인 등으로 유명한 아트디렉터 김보현이 총 책임을 맡아 최종후보의 꿈과 도전 스토리를 표현할 예정이다. 전시공간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킵워킹펀드 후보 10인의 꿈 인터뷰를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백가혜 기자 lita@asiae.co.kr